'휴지조각'된 영업정지 저축銀 후순위채 1257억원
부산 594억원·삼화 255억원 등
2011-04-21 14:44:18 2011-04-21 18:02:38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부산·삼화저축은행 등 지난 2월 영업정지를 당한 저축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 잔액 규모가 125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후순위채는 상당수가 사실상 변제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휴지조각’이나 다름없게 됐다.
 
21일 김정 미래희망연대 의원이 금융감독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영업정지를 당한 저축은행의 후순위채 잔액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1257억에 달했다.
 
전체 저축은행 후순위채 잔액 1조3809억원의 10%에 이르는 규모다.
 
도민저축은행이 26억원, 부산저축은행이 594억원, 부산2저축은행이 380억원, 삼화저축은행이 25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후순위채는 기업자산에 대한 우선적 청산권을 가지는 일반 채권과 달리 채권변제 순서가 늦고 청산대금이 없을 경우 변제의무가 없는 만큼 사실상 투자자의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후순위채 발행 잔액이 가장 많은 곳은 솔로몬저축은행으로 16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잔액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한국저축은행(1416억원), 현대스위스저축은행(1250억원), 경기저축은행(1150억원), 토마토저축은행(1100억원), 제일상호저축은행(83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당장 파산위험이 없어 문제가 없을 수 있겠지만 은행권의 후순위채 발행 잔액 규모 역시 총 27조5526억원으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김 의원은 “저축은행의 부실여부에 따라 향후 많은 채권투자자가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는 저축은행의 부실여부에 대해 제대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저축은행 정보 비공개 문제를 질타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