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가격 전격 인상.. 조선과 건설주에는 독?!
2011-04-20 15:25:17 2011-04-20 17:33:11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포스코가 주요 철강제품 가격을 전격 인상하면서 조선주는 발목을 잡혔고 건설주는 엎친데 덮친 격이 됐다.
 
전문가들은 철강제품 가격 인상분이 조선사와 건설사들의 원가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주가에 부담이 될것이란 우려를 내놓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운송장비업종은 전거래일 대비 0.88% 상승, 건설업종은 0.52% 하락해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2% 이상 올라 마감한 것을 감안한다면 이들 업종은 큰 하락세를 보인 셈이다.
 
건설업종의 경우 유동성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철강가격 인상이라는 복병을 만나 좀처럼 반등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운송장비업종, 그 중에서 조선주는 유가 급등에 따른 해양플랜트와 LNG선 수주 기대감으로 그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지만 철강가격 인상 이슈가 차익실현 빌미를 제공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철강가격 인상이 조선주과 건설주에 대체적으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전재천 대신증권 조선업종 연구원은 “포스코가 예상보다 높게 후판 가격을 인상했다며 이에 따라 대형 3사는 올해 영업이익률 1%포인트 하락 요인이 발생했고 현대미포조선과 STX조선은 1.5%포인트 정도의 하락 요인이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즉 이번 후판 상승에 따라 조선업종의 경우 소폭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건설업종 연구원은 “산업활동이 활발히 이뤄짐에 따라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가격 인상이 아니기 때문에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다”라며 “결국 건설업체에 원가 부담이 생겼다”고 진단했다.
 
변 연구원은 지금 당장 건설사의 손익에는 영향은 없지만 1~2분기가 지나면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앞으로 건설사들은 낮은 마진 속에서 공사 관리를 잘하고 기술 개발 연구를 통해서 원가 절감을 해야 하는 환경에 처했다며 이를 극복하는 업체가 앞으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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