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증시 상승의 복병으로 나서나

전문가들, 배럴당 120달러가 마지노선 될 것
2011-04-11 16:11:3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국제유가가 110달러를 돌파하면서 21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에 다시 조정의 그늘이 드리우고 있다.
 
현재까지는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의 체력이 버텨줬지만 전문가들은 배럴당 120달러를 우리 증시가 견딜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우리나라 증시는 전거래일 대비 0.26% 하락한 2122.39에서 거래를 마무리 지어 전고점 수준인 2100선에서 7거래일째 횡보세를 유지했다.
 
선진국의 긴축이슈와 국내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 약화 우려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110달러를 돌파한 유가가 지수의 발목을 잡은 것.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배럴당 2.49달러 오른 112.79달러를 기록하면서 2008년 9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아울러 브렌트유 5월물 또한 오른 126.65달러를 기록하며 2008년 7월 작성한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두바이유도 116.86달러를 기록하며 WTI, 브렌트유, 두바이유 모두 110달러를 상향 돌파한 상태다.
 
증권 전문가들은 현재의 유가 수준이 경기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지만 더 오르게 되면 결국에 증시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WTI, 브렌트유, 두바이유 평균가격이 118.22달러까지 급등했다”며 “현재 상태가 유지될 경우 세계GDP에서 원유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89%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심리적 마지노선인 6%를 넘어설 경우 소비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원유가격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경우 유가가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 유가가 90달러에서 100달러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치 못한 중동사태로 유가가 110달러를 넘어섰다고 언급했다.
 
지금까지는 유가가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120달러 근처로 추가 상승할 경우 증시에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경기 침체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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