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사 임협 실무 협상 점화
勞 "밤샘 실무협상이라도 하겠다", 使 "노조 협상 동의 환영"
양측 실무협상에 사실상 전권 위임..최대한 빠른 속도로 진행
2008-06-30 16:58:2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금속노조의 중앙교섭에 발목이 잡혔던 올해 임금협상 지부교섭을 본격화하기로 해 실질적인 협상이 시작된다.
 
금속노조가 현대차를 상대로 시작한 대각선교섭을 지난 5월29일 시작한 이래 6차례나 진행됐지만 노사간 입장차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산별 중앙교섭안에 대해 협상하자'는 노조 입장과 '단위사업장에서 다룰 수 있는 사안이 아니어서 불가하다'는 회사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려 제대로 협상같은 협상을 못해본 것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올해 현대차 노사협상이 아무런 실익없이 장기화되고 노사관계도, 대내외의 회사 신인도 등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회사측은 지난 27일 6차 대각선교섭에서 지부교섭을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하자고 제의했고, 30일 노조측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장규호 노조 공보부장은 "노사 모두 협상이 지지부지한 상황을 원치 않아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밤샘 실무협상을 통해서라도 좋은 결과를 내도록 서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진석 현대차 울산공장 홍보이사는 "노조가 지부교섭 실무협상을 개최하기로 동의한데 대해 환영한다"며 "실무협상이 원만히 잘 진행돼 올해 임금 지부교섭이 하루 빨리 마무리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사 교섭대표는 지부교섭 실무협상에 사실상의 전권을 위임한 상태에서 지부교섭을 최대한 빠른 속도로 진행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부교섭에서는 현대차지부가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으로 요구한 임금 13만4690원(기본급 대비 8.88%. 통상급 대비 7.21%) 인상, 당기 순이익의 30%를 조합원에게 성과급으로 지급, 주간연속 2교대제를 위한 근무형태 변경 확정 등에 대해 논의될 예정이다.
 
이로써 일단 노사간 직원의 근로조건개선을 위한 임협 지부교섭에 대한 실마리는 찾았다고 볼 수 있지만 마냥 장밋빛 전망만 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노조가 오는 7월4일까지 지속적인 실무협상을 갖되 이에 대한 1차적인 평가를 해서 향후 협상 지속이나 투쟁 여부를 고민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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