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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 상위종목 담은 펀드 '승승장구'
2011-04-01 15:58:5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돌아온 외국인에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돌파했다. 외인의 힘에 지수가 상승한 것처럼,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을 편입한 펀드 수익률 역시 승승장구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31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 총 2조8713억원 사들였다.
 
 
     ◇ 출처 :  한국거래소
 
삼성전자 약 447억원, 포스코 약 319억원을 비롯해 각각 1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매수 상위 8개 종목을 담은 펀드의 수익률도 우수하게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31일 기준 운용순자산 100억원 이상인 펀드 중 이들 종목이 30% 이상 포함된 펀드 93개의 1주 수익률은 4.41%로 국내주식형펀드가 4.24%, 코스피가 3.94%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에 비해 높았다.
 
1개월 수익률 역시 8.46%로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 7.08%와 코스피지수 수익률 6.52%를 상회했다. 이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전 유형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낸 중소형주펀드 8.42%보다도 높았다.
 
이들 8개 종목을 50.37%로 가장 많이 담은 ‘알파그로스 (CLASS-C)[주식]’ 펀드 역시 최근 1주 수익률과 1개월 수익률이 각각 4.53%, 8.30%로 해당 기간 국내주식형펀드와 코스피지수 수익률보다 높았다.
 
김종철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팀 과장은 “이들 종목은 시가총액 상위 인덱스에 가깝다”며 “아무래도 외국인 매수세는 시총 상위를 기록한 우량주에 쏠리게 돼 있고 그러다 보니 이들 종목을 보유한 펀드 수익률도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최근 국제회계기준(IFRS) 때문에 국내 일반 법인들이 자체 자금을 운용하면서 지난 1,2월 펀드에 자금을 많이 넣었다”며 “대형주 위주의 성장형펀드는 외국인과 국내 법인들의 매수세로 당분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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