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프로그램 매매가 심상찮다. 한때 프로그램 매도차익잔고가 11조원을 육박했던 것이 불과 이주일만에 10조원 초반으로 떨어진 것. 그만큼 프로그램 매수세가 가파르게 들어왔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의 코스피 지수의 가파른 상승을 이 같은 프로그램 매매에서 찾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흐름은 지속적으로 이어져 코스피 고점 탈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1일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3160억원, 비차익거래는 321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여 프로그램에서만 총 6378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로써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11 거래일, 비차익 거래는 4 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른 수급의 개선은 코스피 지수를 2주만에 1990선에서 2120선으로 올려 놓았다. 이 기간동안 약 6% 이상 상승한 것.
문제는 이 같은 흐름이 지속적으로 유입이 될 것인가 하는 여부다. 증권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표현하고 있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현재 프로그램 매매의 유입 규모가 예사롭지 않다”고 진단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공동으로 유입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
이 연구원은 현재의 지수 상승을 프로그램 비차익거래에 의해 촉발될 경향이 강하다며 이러한 점이 지수 고점 부근에서 추가적인 상승을 예상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이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를 강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장중 선물매수와 함께 종가에 국내 주식으로 대량 매수하는 것으로 보아 국내 증시에 상당한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등의 풍부한 유동성이 신흥국으로 적극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외국인의 매수세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문주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해서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비차익 매수까지 확인됐다며 상승추세에 대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의 상승은 단순 반등이 아닌 상승추세의 진행형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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