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주기자] 글로벌 경제로 국제금융권의 상호영향력이 커지면서 동아시아 역내의 채권 시장 협력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0일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금융포럼에서 김정식 한국국제금융학회 회장은 "동아시아 채권 시장은 발전과 규제의 필요성이 모두 높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채권시장을 발전시켜야할 유인이 더 크다"고 말해 동아시아 채권시장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최근 중국과 아시아에서 경상수지 흑자가 높아지면서 그동안 선진국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던 외화공급 체제 보다는 아시아 역내의 외화공급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동아시아 채권시장 발전 배경으로 중국의 영향력에 주목했다.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가진 중국이 아시아 역내 시장을 활용 방안으로 역내 채권 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일본과 한국의 채권 가격이 중국의 영향을 크게 받을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중국이 미국과의 환율 갈등 해결 방안으로 일본의 선례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은 1980년대 막대한 외환을 보유했고, 환율의 평가절상을 피하기 위해 대외 투자를 크게 늘렸다"며 "중국이 역시 역내 시장을 활용한다면 역내 채권 투자를 늘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현재 유통시장의 경우 채권시장의 규모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과도한 자본 유입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선진국보다 성장률과 금리가 높아, 금융기관들은 해외 차입 늘려서 수익을 늘리려는 경향 높은데, 이것이 자본의 과도 유입, 환율 하락으로 이어져, 경상 수지 악화와 국가 신뢰도 악화, 자본의 유입의 중단으로 이어지면서 외환위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뉴스토마토 임효주 기자 there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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