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美 쇠고기 검역시작
창고보관분부터..민노총 등 저지 물리적 충돌 우려
2008-06-27 15:48:4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이 27일 재개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중부지원은 이날 경기도 용인과 광주에 각각 4, 이천에 1개 등 총 9개 창고에 2 1조의 9개팀으로 이뤄진 검역관을 파견해 오전 10시께부터 검역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당초 검역원은 26일에 검역을 재개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미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민주노총 등의 반대로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이날로 연기했다.
 
검역원은 "작업장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검역이 재개된 것으로 안다" 며 "아직까지는 우려한 직접적인 충돌은 없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검역관들은 ‘30개월 미만의 살코기만 수입한다는 기존의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검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작은 뼛조각이 발견돼 지난 해 10월부터 검역 대기 중인 물량부터 검역이 시작돼 검역관들은 이들 물량의 3%에 해당하는 샘플의 포장을 풀고 쇠고기와 포장 표시가 일치하는 지 검사한다.
 
8개월여 동안 냉동상태가 제대로 유지됐는지 온도도 측정한다.
 
X선 검출기를 통한 이물질 검사도 진행돼 갈비뼈, 등뼈 등 통뼈뿐만 아니라 금속성 물질이 발견되면 해당 박스는 검역 불합격 조치와 함께 반송 또는 폐기된다.
 
검역원 관계자는 새 수입위생조건에 따르면 갈비뼈, 등뼈 등이 나와도 검역 가능하지만 이들 물량은 ‘30개월 미만의 살코기만이라는 기존의 위생조건을 적용받기 때문에 검역 불합격처리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통뼈가 나오는 등 문제가 생겨도 해당 작업장에 대한 선적 중단이나 승인 취소는 이뤄지지 않는다. 작은 뼛조각의 발견도 불합격처리 되지는 않을 예정이다.
 
검역원 관계자는 “X선 이물질 검사의 경우 이미 전날부터 시작됐다검역이 재개되면 한꺼번에 몰릴 수 있어 검역 처리 기간인 3일 안에 물량을 소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역원에 따르면 26일까지 모두 5개 업체가 온라인을 통해 13건에 대한 검역 신청 민원을 제출했다.
 
하지만 검역 재개되는 등 미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될 시점이 임박했지만 이를 저지하는 민노총 등의 움직임이 있어 다음 주 중 미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될 수 있을 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27일 미 쇠고기 반출 저지를 위한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의 부산항 봉쇄집회가 이틀째 계속돼 이들은 감만부두를 나가는 냉동컨테이너 차량에 대해 일일이 운송장을 확인하고 실린 화물이 미국산 쇠고기로 확인될 경우 부두 밖 운송을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민노총은 또 이날 오후 7시 감만부두 앞에서 부산항 부두 봉쇄를 위한 총력 결의대회를 갖고 일요일인 29일까지 부두봉쇄 집회를 계속하기로 해 정부와 민노총 간의 물리적 충돌 양상 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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