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 vs 기관 매수…7월 실적 발표 이후
지수 저점 1600중반 전망…보수적 접근 필요
2008-06-27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권승문기자]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미국증시 급락 영향으로 27일 코스피지수는 17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은 이날도 11 40분 현재 2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15일째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고, 기관이 1900여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의 하락은 국제 유가 상승 등 외부환경의 악재가 계속되면서 외국인들이 꾸준히 국내 주식을 팔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최근 15일 동안 3~4조원에 이르는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아직까지 이머징마켓에 비해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 비율은 높은 편”이라며 외부환경의 악재에 따른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국내증시는 다음달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 이후 기관들의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기전자업종은 2분기 평균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무려 213.46%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으며, 조선.자동차업체가 포함된 운수장비업종도 51.89% 이르는 영업이익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기계, 화학, 서비스, 철강금속업종 등도 두 자리수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됐다. 반면, 통신업종은 영업이익 성장률이 1.73% 그칠 것으로 전망됐으며 금융업은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전기가스업은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우리나라의 실적발표 시즌에 대해 크게 기대할 것은 없다고 평가하며 미국의 경우 금융주가 지난 1분기처럼 최악의 국면을 벗어났다는 해석이 힘들어, 하반기 회복이 나타난다고 해도 더디게 진행 될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2분기 실적이 양호한 편이지만, 실적호조가 주가를 상승으로 이끌기 보다는 하락을 방어해 줄 정도에서 해석 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코스피 지수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부분 1650선을 저점으로 예상했다. 다만 추가하락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미증시 급락으로 국내 증시도 패닉상태가 될 수 있지만 매물벽이 탄탄해 1650선 이하로 밀릴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반면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의 하락추세가 현시점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코스피지수 하락추세가 계단식하락을 보여 횡보 이후 1600선 중반 이하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향후 주가 바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향후 코스피지수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1600포인트 내외에서 지수 저점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어느 지점에서든 기술적 반등은 일어날 수 있겠지만, 외부환경이 변하지 않는 한 의미 있는 반등은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감내하고 지켜보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권승문 기자 ksm12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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