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업종,부품조달에 발목잡히나
2011-03-17 15:22:1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전기전자 업종이 일본 대지진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애초의 전망을 뒤집고 핵심 부품 조달 차질이라는 복병을 만나 힘을 못 쓰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발(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이것이 마무리되는 시기까지 투자 전략을 보수적으로 잡을 것을 권고 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기전자 업종 지수는 전일 대비 0.32% 하락해 장을 마감했다. 지난 월요일 일본발 악재에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3.5% 상승한 8424.8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던 이 업종 지수는 불과 사흘만에 2% 가량 하락한 것.
 
지진의 여파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다 원전 폭발사고까지 이어지자 전기전자 제품의 핵심 부품을 만들어 내는 일본 기업들의 생산 차질 우려가 크게 부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명히 전기전자 업종에 긍정적이긴 하나 현재는 불확실성이 너무나 큰 상황이라 사태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보수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김갑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전자 업종은 대부분 일본 업체와 경쟁관계이기 때문에 수혜를 보는 편은 맞지만 결국엔 원재료 구매에 문제가 생긴다면 안 좋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3월말까지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 다만 현재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지난해 저점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이라 위험 선호 투자자라면 지금 접근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어떤 필수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는지, 그것을 생산하는 일본 업체들의 피해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또 복구까지 얼마나 걸리는 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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