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일본의 대지진 충격이 국내증시의 변동성을 한층 확대시키고 있다. 15일 증시도 이 여파를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날 국내증시에서 업종 간 뚜렷한 차별 현상이 눈에 띠었다는 점에서 답을 찾을 수는 있다.
이번 지진으로 일본의 반도체, 철강, 정유·화학, 자동차 산업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국내 경쟁업체들에는 수혜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추세가 당분간 국내증시를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일본 대지진의 피해 확산 우려에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1.24포인트(0.43%) 내린 1만1993.16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7.89포인트(0.6%) 떨어진 1269.39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14.64포인트(0.54%) 밀려난 2700.97에 거래를 종료했다.
▲ 현대증권 유수민 연구원 = 일본 지진은 또 다시 국내증시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당분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은 피할 수 없는 상황.
다만 일본 산업 피해가 국내 경쟁업체에 대한 반사적 수혜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에서는 업종 간 뚜렷한 차별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판단이다.
시장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지만, 전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를 바탕으로 한 코스피 반등은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며, 시장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 =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아직 명확하게 집계되지 않고 있고, 추가적인 여진에 대한 경계심리와 원전 폭발 등이 남아있어 당분간 변동성 장세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일본 대지진 외에 중동 정정불안, 유럽발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감을 자극할 이슈들이 여전하지만, 글로벌 경기흐름의 상대적 안정성과 악재에 대한 투자심리 민감도 완화, 코스피의 하방경직성 강화 등 추이를 감안할 때, 추가적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더라도 추격 매도보다는 저가매수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 = 일본 대지진 이후 주요 가격변수의 단기 변화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반도체 가격의 급등과 유가 하락. 이는 시장의 센티멘탈 개선은 물론 경기선행지수 구성 항목 중 가자 부진한 교역조건에도 개선의 여지를 남겨둬 매크로 측면에서 부정적이지 않다.
과거 통계를 보면 일본증시와의 상관관계가 낮거나 역의 관계에 있는 섹터는 자동차, 철강, 화학, IT(정보기술) 등으로 전일의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다.
단발성 재료라기 보다는 일정 기간 동안은 추세적인 흐름이 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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