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쿼드러플위칭데이'..마녀심술 비켜가나
"매도차익잔고 2조..만기일 PR 매수 기대"
2011-03-09 15:10:30 2011-03-09 18:02:50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대형 이벤트인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올해 첫 '네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 증시의 변동성 여부가 관심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감지되고 있는 외국인 선물매수가 3월 만기일에 긍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7일 7000계약 넘는 대량 선물매도로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외국인은 이튿날 매수로 돌아서 지수현물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프로그램 매도가 조금 나오고 있지만 전날 유입된 물량이 일부 나간 것이고, 규모가 크지 않아 우려할 건 없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물매매동향이 다소 변덕스러우나, 그간 매도여력이 많이 소진된 상태라 추가 매도가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위원은 "현재 외국인과 투신이 쌓은 2조원대 매도차익잔고 중 외국인 물량이 청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단, 스프레드(상품간 가격차)가 1.3포인트 이상 반등하는 게 전제조건"이라고 설명했다.
 
투신의 경우 대부분 물량을 롤오버(만기연장)하고 있어 청산을 통한 매수 요인은 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위원은 "현재 스프레드 가격은 1.1포인트 정도로 중립적인 수준이지만, 향후 투신·보험 또는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조금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이번 만기일 프로그램매매는 매수우위를 보일 공산이 크다는 판단이다.
 
다만 문주현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순차익잔고가 마이너스(-) 2조원대임을 감안 시 매수우위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신규 매도차익거래가 발생할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 시점에서 외국인이 1만계약 정도만 팔아도 스프레드 하락으로 이어져 만기일 프로그램 매도가 유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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