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백악관과 공화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위한 실무 협의에 착수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통상전문지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에 따르면 백악관의 마이클 프로먼 국가안보회의(NSC) 국제경제담당 부보좌관은 지난주 존 베이너 하원의장실의 보좌관들과 만나 3개의 FTA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당초 백악관은 한미 FTA 이행법안을 이달 초 의회에 제출키로 했으나, 민주·공화 양당이 예산안 처리 문제로 대립하면서 제출 시점이 늦춰졌다.
하지만 한미 FTA 비준에 대한 백악관과 공화당 간의 입장차가 커서 합의점을 찾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현재 백악관은 3개 FTA 협상 가운데 한미 FTA를 먼저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베이너 의장과 공화당의 하원 지도부는 3개 FTA의 일괄 비준을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미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한미 FTA의 미 의회 비준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미 공화당의 초선 하원의원 67명은 지난주 한미 FTA과 미·콜롬비아 FTA, 미·파나마 FTA 등 3개 FTA를 앞으로 6개월 안에 비준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이들은 "농업과 제조업, 서비스업의 근로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도록 협력할 준비가 됐다"며 "수출을 두배로 늘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3개 FTA를 이행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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