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환 국토, 국회서 뭇매
2011-03-03 15:39:1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5억 전세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이 국회 업무보고에서 야당의원들에게 집중 질타를 받았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제298회 임시국회 의사일정 첫날인 3일 정 장관은 '2011년도 국토해양부 업무계획 및 주요 현안 보고'에 나섰다.
 
하지만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전세난 대책 마련의 수장 자격 미달"이라는 야당 의원들의 공격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반박하는 등 공방이 오가자 1시간여만에 회의가 중단됐다.
 
야당의원들은 "전월세난을 앞장서 해결해도 모자랄 주무 장관이 오히려 고액의 전세 계약을 했다"며 "장관으로서 자격이 없다. 사퇴하라"고 질타했다.
 
정 장관은 야당의원들의 공세에 "인생을 정리하자는 생각으로 도심에서 살기위해 아파트를 구매했다"며 "지금 살고 있는 산본과 과천이 가까워 전세를 놓게 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부도덕했다"고 사과했다.
 
김진애 민주당 의원은 "정 장관은 투기의혹과 거짓말로 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며 "이 같은 이유와 전월세대란 정책 수립 실패를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청와대 역시 주택 정책 미비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을 대신해 정 장관에게 도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도 "가진자의 입장에 선 장관이 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겠느냐"며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거부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야당의원들이 회의와 관련없는 정치적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맞불을 놓았다.
 
송광호 위원장은 야당 의원들의 발언 자제를 요청했지만 의원들 간 말다툼이 지속되자 결국 정회를 선언했다.
 
정 장관은 전월세 대란으로 민심이 들썩거리고 있던 지난해 11월 장관 인사청문회(2008년2월) 직전인 2007년 12월에 분양받은 13억3000만원 짜리 주상복합 아파트를 5억원에 전세 놓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인사 청문회 당시 정 장관은 해당 아파트 분양에 대한 야당의원들의 투기 의혹 제기에 "실거주 목적으로 분양 받은 것"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박관종 기자 pkj313@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