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고에 빠진 증시, 봄날은 언제?
"펀더멘털 변화 없어..1950선 지지될 것"
2011-02-17 15:58:54 2011-02-17 18:09:49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국내증시가 거래량 급감, 매수주체 부재, 높은 변동성 등 3중고를 겪으며 조정의 폭이 깊어지고 있다.
 
약세장의 전형인 '전강후약'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평균거래대금이 5조원대로 줄었고, 최근 들어 장중 변동폭이 30포인트를 웃도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매수주체가 사라지며 시장이 갈피를 잡지 못해 작은 악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이 연출되고 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89포인트(0.60%) 하락한 1977.2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1959.71포인트까지 저점을 낮추는 등 이날 장중 변동폭이 47포인트에 달했다.
 
국내증시의 이같은 조정세는 급감한 거래량과 수급주체의 부진에서 찾을 수 있다. 외국인이 국내 시장에서 발을 빼기 시작한 이후 두드러진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못하며 시장은 방향성을 잃었고,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 이번주 들어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감했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거래량이 많이 줄었고 매매주체도 없어 위든 아래든 변동성이 심하다"며 "연초 시장을 이끌었던 조선업종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화학업종도 버티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시장이 펀더멘털 상의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매수주체가 없어 조그만 악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취약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매수주체의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시장은 당분간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펀더멘털상의 큰 문제는 없는 만큼 급락장세 연출 가능성은 낮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 지수 1950선은 견고한 지지선 역할을 하며 버팀목 역할을 해낼 것이란 분석이다.
 
조성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 상으로 크게 변한 것은 없기 때문에 이 같은 조정세가 크게 우려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선진국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칠레 등 이머징 국가들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내증시도 1950선을 지지하며 이를 기점으로 반등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노중 부장은 "외국인 매도세가 잦아 들었고 향후 연기금이나 자문형랩 등을 기반으로 한 자금이 들어오면서 지수방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당분간 기간조정 양상을 보일순 있지만 1950선은 지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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