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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지난해 국내은행 '부실채권의 온상'
전체 부실채권의 26%..증가규모에선 62% 차지
2011-02-13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지난해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을 중심으로 부실채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PF대출은 은행 총 대출금 중 3.2%에 불과하지만, 전체 부실채권 가운데선 26.2%, 전체 부실채권 증가 규모에서는 61.9%인 5조2000억원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부동산PF 대출잔액은 38조7000억원으로 2009년 같은 기간의 51조원 이후 매분기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부실채권 비중은 6조4000억원인 16.44%였다.
 
또 지난해 국내 은행의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은 4.25%를 보였다.
 
이는 전분기의 5.72%에 비해서는 하락한 수치지만, 지난 2007년 말 이후 수치와 비교했을 때 두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마련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올 1분기까지 부동산PF 부실채권 전체에 대한 정리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부동산PF 부실채권의 57.2%인 3조6000억원을 정리해 오는 2012년 이후 단계적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대안과 제도 방안은 나오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송지욱 기자 jeewoo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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