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지난해말부터 전국 축산농가를 초토화시키고 있는 구제역 파동으로 원유(우유의 원재료)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정부는 10일 원유 생산 쿼터량을 늘리고 할당관세를 탄력적으로 추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우유 수급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구제역 파동과 이상기후로 원유 생산은 전년대비 8% 감소한 190만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예상수요는 전년보다 0.1% 증가한 194만여톤으로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면 약 23만톤의 원유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원유 생산량의 74%를 차지하는 신선우유 공급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분유, 치즈, 아이스크림, 제과, 제빵 등의 원유 공급은 부족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분유의 경우 재고량이 지난 2009년 4400톤에서 작년 1050톤으로 1/4로 줄었다.
분유 적정재고량은 약 5000~6000톤으로 현재 재고량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분유 수입량도 2009년 2만6000톤에서 지난해 3만1000톤으로 크게 늘었고 덩달아 가격도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원유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그동안 잉여 원유 감축정책을 원유 증산정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원유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선우유는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농가별 기준 원유량의 4~5%를 수급완충물량(버퍼물량)으로 배정한다. 서울우유, 연세우유 등 일반 유업체는 자체적으로 증량을 추진하기로 했다.
탈지분유와 전지분유, 연유, 등 유가공품을 평소보다 빨리 수입해 공급 안정화를 꾀한다. 이 중 탈지분유, 전지분유는 지난 1월 중 1260톤을 낙찰해 오는 3~4월경 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또 탈지분유, 전지분유 9000톤을 상반기 중에 무관세로 도입할 것을 추진하고 있고 하반기에 1만4000여톤을 추가로 수입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구제역 상황을 살펴 젖소 수입을 검토해 원유 수급 안정을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