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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파라오 리스크'에 사흘째 급등
2일 97.11달러..국내 유가 '전이' 우려
2011-02-03 13:31:2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이집트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격화되면서 두바이유 값이 급등세를 이어갔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이 전날보다 배럴당 1.4달러(1.46%) 오른 97.1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9월26일 101.49달러 이후 가장 높았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지난 사흘동안 배럴당 3.67달러(3.88%)가 올랐다.
 
런던 석유거래소(ICE)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0.6달러(0.59%) 오른 102.34달러를 기록했고,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0.09달러(0.09%) 오른 90.86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가격이 이처럼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이집트의 민주와 시위로 원유공급에 차질을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1일 "국내 석유수급은 이집트와의 석유거래 물량이 크지 않고, 대부분 중동산 원유를 수입하고 있어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만약 석유수급에 차질이 발생한다면 정부 비축유를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처럼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가가 큰 폭으로 뛰어오르고 있어 국내 석유제품 값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 주유소엣 판매되는 휘발유값은 1837.34원으로 전날보다 0.77원(0.04%), 자동차용경유는 1635.33원으로 0.84원(0.05%) 올랐다.
 
 
   (자료=한국석유공사)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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