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지난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규모가 24조4000억원에 달했으며 신규부실도 4조7000억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86%로 전년대비 0.62%포인트 상승했으며 부실채권규모는 24조4000억원으로 같은기간 8조4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신용위험평가 및 부동산 PF대출에 대한 건전성 분류기준 강화 등에 따른 것으로 특히, 부실채권비율은 3분기중 2.32%에 달하기도 했다.
은행별로는 수협이 3.96%로 부실채권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우리금융(3.24%) 광주은행(2.77%) 순이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2.55%로 중소기업대출(3.09%)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소기업여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PF대출부실이 연중 13.74%포인트까지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56%로 전년대비 0.07%포인트 소폭 상승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은 0.11%포인트 올랐다.
신규부실 규모도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신규부실규모는 35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조7000억원 늘어난 것.
이 중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30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86.4%를 차지했으며 가계여신 및 신용카드 신규부실도 각각 3조7000억원, 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정리실적은 저조했다. 전년에 비해 2조7000억원 줄어든 27조원을 기록한 것.
금감원은 지난해 기업구조조정의 추진 및 부동산PF대출에 대한 조기 부실인식 노력 등으로 신규부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은행의 적극적인 부실정리 노력에도 불구하고 단기간내 정리가 곤란한 부실채권등이 증가해 자산건전성이 악화됐다는 지적이다.
금감원관계자는 "앞으로 국내은행의 위기대응 및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형상의 실적보다는 자산건전성 제고에 중점을 두고 지도및 감독을 강화하겠다"며 "특히, 취약부문인 부동산PF 부실채권을 적극 정리토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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