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승현기자] 설날을 앞둔 코스닥 시장이 상장사들의 소송으로 얼룩지고 있다.
경영진간의 불화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들은 이사회 개최를 막거나 의결이 끝난 사안을 뒤집기 위해 법정 싸움을 불사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넥스지(081970)는 작년 12월 9일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주갑수 전 대표가 조송만 현 넥스지 대표이사에 대해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주 전 대표는 지난 27일 자신을 해임한 이사회 결의안에 대해 서울지방법원에 무효 확인 소송을 낸 상태이기 때문에 사안에 대한 법원 판결에 날 때 까지 조 대표가 대표이사 업무를 수행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조송만 대표는 누리텔레콤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이며, 누리텔레콤은 넥스지의 최대주주다.
코스닥 업체
나이스메탈(072530)도 경영진간의 불화로 법정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7일 해임된 김성재 전 각자대표가 현재 단독대표인 오영훈 대표가 지난 25일 소집했던 이사회에 대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나이스메탈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의해 이사회 멤버 7인중 4인이 출석해 1명 반대, 3명 찬성으로 대표이사 해임 건을 통과 시켰다"며 "대표이사들 간에도 논의는 있었지만 마지막에는 의견조율이 실패 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문제는 경영진들이 싸우는 동안 주가는 하락해 결국 투자자들이 손해를 떠 앉고 있다는 것. 나이스메탈은 올 초 355원으로 액면가를 밑돌던 주가가 한때 415원 까지 올랐으나 현재 다시 350원으로 주저앉았다. 넥스지는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데도 작년 초 4000원대를 넘나들던 주가가 현재 3400원대로 내린 상태.
업계 관계자는 "경영진간의 불화로 법정공방이 벌어지게 되면 정상정인 회사 업무가 진행되기 어려워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무슨 일로 싸우고 있는 지를 투자자들 스스로가 잘 파악해야 손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안승현 기자 ahnman@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