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일동제약, '약발' 계속될까
2011-01-20 16:50:57 2011-01-20 16:50:58
 
[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앵커 : 일동제약(000230), 아주 익숙한 이름인데요, 어떤 회사인가요?
 
기자 : 네, 일동제약(000230)의 의약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회삽니다. 1941년에 극동제약 주식회사로 설립된 이후 바로 다음해인 1942년에 일동제약으로 상호를 변경했습니다. 1975년에 상장했고요. 일동제약의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아로나민, 큐란 등이 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일동제약의 규모는 어떻습니까?
 
기자 : 일동제약은 지난 2009년 기준 매출액 3166억원을 기록한 업계 약 10위권의 제약삽니다.
 
현재 국내 제약사는 약 220여개가 있는데요. 그 가운데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의 제약사로는 동아제약, 녹십자 그리고 유한양행 등 20개의 제약사가 있습니다.
 
일동제약은 현재 3개의 자회사를 가지고 있는데요. 일동후디스, 유니기획, 일동생활건강 등입니다.
 
현재 일동제약의 지분현황을 살펴보면 윤영원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인 약 30%가량입니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주식수는 약 100만 주 가량으로 전체 주식수의 20%에 불과합니다.
 
앵커 : 이번에는 일동제약을 포함한 제약사의 업황은 어떤가요?
 
기자 : 제약산업은 그동안 두 자릿수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산업입니다. 하지만 지난 2008년을 계기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인데요. 당시 약가인하정책 등 제약사를 둘러싼 여러가지 정책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보입니다.
 
제약산업은 경기와 계절적인 영향은 다소 적은 편입니다. 다만 비타민 등 일반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에 비해서는 경기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고 있습니다.
 
그 밖의 제약사는 현재 완전 경쟁시장에 가까운데요. 현재 국내제약사뿐 아니라 30여개의 달하는 다국적 제약사가 함께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가운데 화이자 등 외국계 제약사의 경우 전체 시장의 약 20%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연구개발력을 바탕으로 국내 제약 시장의 잠식을 가속화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지난해 쌍벌죄 중 제약산업을 둘러싼 제도적인 변화도 있었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 네 제약산업에는 최근 제도적으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쌍벌죄가 있는데요. 쌍벌죄는 지난해 11월에 도입된 제도로 제약사나 의료기기업체와 의사나 약사간의 거래시 금품 등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할 경우 양쪽 모두 처벌한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리베이트를 통해 약품을 판매하던 다수의 국내제약사의 영업전략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영향으로는 한미 FTA를 볼 수 있는데요. 특히 허가-특허 연계제도가 3년 유예된 것도 국내 제약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까지는 복제약을 판매하는데 있어 특허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판매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오리지널 판매 제약사의 허가가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판매까지 시간이 걸려 제약사에는 앞으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일동제약의 실적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 일동제약은 3월 결산을 유지해오다 올해부터 12월 결산으로 변경한 상황입니다.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1608억원을 기록하면 전년동기 7.6% 상승했습니다. 매출액은 지난 6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습니다.
 
한편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5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큰 하락을 보여왔습니다.
 
당기순익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당기순익은 지난해 상반기 103억원 기록하며 같은 기간 12.6% 감소했습니다.
 
이같이 일동제약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2008년 둔화됐다 2009년 회복하다 다시 지난해 주춤해진 상황입니다. 일동제약은 이에 대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환율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원료 수입 등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신공장 증축에 따른 감가상각이 발생했고 중앙연구소 처분 이익 반영이 빠짐에 따른 기저효과에 따른 영향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영업익과 당기순익의 감소는 일회적인 요인이라는 것이 일동제약의 설명입니다.
 
앵커 : 일동제약은 앞으로 제약 산업 전반에 대한 변화에 어떤 전략을 내세우고 있나요?
 
기자 : 일동제약은 일단 수출을 늘린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일동제약은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 비중이 적은 편인데요. 전체 매출의 약 2.1%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신축된 공장을 바탕으로 앞으로 동남아 시장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 제약시장에도 진출한다는 전략입니다.
 
다만 유럽이나 일본 시장 진출에 따른 시기가 걸릴 것으로 예상돼 당장 가시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전략으로는 순환기 계통의 제약산업을 늘린다는 계획인데요. 현재 일동제약의 전체 매출의 22%가량 항생제가 맡고 있지만 앞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순환기 계통을 더욱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일동제약은 앞으로 안성공장 등 기존의 공장을 리모델링 하는 등의 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일동제약의 유보율은 742%로 높은 만큼 차입없이 투자여력이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 일동제약의 주가흐름 어떻습니까? 또 앞으로 일동제약의 주가흐름은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기자 : 일동제약 주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이후로는 꾸준한 상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좀 더 길게보면 2005년 이후론 3만5천원을 중심으로 한 제한적 등락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일동제약의 이익모멘텀이 강하진 않았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긍정적인 요인은 일동제약의 유동비율이 183%로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향후 추진될 수출전략 그리고 순환기 계통 제약품의 매출 증대 노력 역시 긍정적입니다.
 
또 일동제약의 현재 유통주식수는 100만주 가량인데 20일 평균 거래량이 4000주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당분간 무상증자 등을 통한 유통주식수 확대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일동제약은 지난 2007년 4월 111만8000주의 무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어 부진한 거래량과 거래대금 이슈는 동사의 투자심리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반면 일동제약 투자에 있어 부정적요인은 동사가 최근 몇 년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향후 실적은 제약산업 전반에 위기로 작용하고 있는 쌍벌죄와 한미 FTA 관련 변수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동사의 수출전략과 순환기 계통 매출 증대 등은 단기간에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입니다.
 
더불어 2006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중인 매출액영업이익률 등을 감안해볼때 당분간 일동제약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투자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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