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승현기자] 펀드 환매 자금들이 다시 펀드로 투자되는 '부메랑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증시 상승세를 타고 차익실현을 위해 대대적인 엑소더스를 감행했던 자금들이 코스피의 오름세가 멈추질 않자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다시 펀드로 들어오고 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와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17일 기준으로 1국내주식형펀드(ETF제외)는 연초 이후 8798억원이 감소하면서 환매기조가 유지중이다. 그러나 유입액이 늘어나면서 순유출 규모는 전주의 6000억원 대비 축소되고 있다. 특히 대기성단기 자금인 MMF는 지난주에 이어 2조원 이상 늘었다.
자산운용 업계는 환매 기조는 당분간 유지되겠지만 환매한 자금이 다시 되돌아오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전체 유출 규모는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시 대기자금들이 펀드로 진입하면서 평균 수익률을 웃도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이 증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주간 설정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국내주식형 펀드는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증권'으로 한주간 353억원이 몰렸다.
뒤이어 'KB밸류포커스증권'에 269억원, '트러스톤칭기스칸증권'에 252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KB한국대표그룹주증권'도 184억원의 자금이 한주간 몰려들었다.
이 펀드들은 모두 지난 1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 6.13% 보다 크게 앞서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백지애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지난주 1조원의 자금이 나가고 4076억원이 유입됐는데, 지난주에는 유출 금액은 비슷하지만 7686억원이 유입됐다"며 "나간건 차이가 없는데 들어온게 많아 순유출 규모는 줄었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증시가 고점이긴 하지만 주식쪽의 기대수익률이 높다 보니 환매 하면서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많다"며 "증시 고점을 올해 2400p 까지 보는 견해가 많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환매한 자금을 다시 펀드에 재투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공 : fn가이드
뉴스토마토 안승현 기자 ahn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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