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18일 국내증시에서는 대외 불확실성에 민감한 외국인들이 매수로 돌아설 지 여부가 지수 반등에 주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이머징 국가들의 성장 매력과 선진국의 양적완화 조합이 흐트러지지 않는 한 외국인이 순매도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전날 증시조정의 성격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유럽내 재정불안 등 잔존 불확실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에 따른 것으로 풀이할 수 있으나, 지수가 고점행보를 잇는 과정에서 누적된 피로를 덜기 위해 개인 주도 장세는 2% 부족하다는 시각이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지난주말보다 8.32포인트(0.39%) 떨어진 2099.85에 장을 마쳤다. 지준율 추가 인상으로 긴축우려가 높아진 중국증시가 3%대 낙폭을 보인 가운데, 외국인들이 현·선물시장에서 동반 '팔자'에 나선 것이 지수 하락 요인이었다.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마틴루터킹 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 = 국내증시의 상승원동력이 미국을 중심으로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었고, 올 1분기를 기점으로 경기모멘텀(경기선행지수)의 상승전환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보면 최근 상승흐름에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다만 분기점에 도달한 밸류에이션 레벨, 경기·실적모멘텀의 둔화세, 긴축모드로 전환하고 있는 통화정책 등을 감안할 때 코스피를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기술적인 과열신호도 무시하기 어렵다.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막연한 기대심리보다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불안요인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잡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균형잡힌 시각과 종목선별이 필요한 시점이다.
▲ 하나대투증권 이종성 연구원 = 통상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할 때 개인이 매수에 나서면 시장은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에는 개인의 매수세가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 매물을 다 소화해주면서 시장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이렇게 변화된 수급구조가 견조한 상승흐름을 유지해주고 있지만, 외국인의 순매수 복귀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시장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소지가 있다.
▲ 신한금융투자 박현명 연구원 = 현 시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중국 정부의 미세조정 가능성을 추가적으로 열어두는 자세다. 또 우리나라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철강, 정유, 타이어, 유틸리티 등 업종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두길 바란다.
이 경우 개별주의 장중 흐름이 플러스인 구간에서의 추격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는 시각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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