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인터뷰)'색깔있는' 중소형주가 큰 시세를 낸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스몰캡팀장
2011-01-18 00:05:30 2011-01-18 00:05:30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올해는 중소형주가 몬스터처럼 파괴력 있는 의미 있는 흐름을 보일 것입니다. 우리 스몰캡팀이 새내기이지만 올해 드림팀으로 부상할 것이라 꿈꾸는 이유입니다."
 
증권가의 스몰캡(중소형주 분석)분야 리더격인 정근해 연구원(사진, 우리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의 한마디다.
 
정근해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대우증권을 떠나 우리투자증권에서 4명의 연구원과 함께 스몰캡을 꾸렸다.
 
"우리투자증권 전신인 LG투자증권 연구원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새로운 출발은 고향에서 하는 것과 같지요. 특히 우리투자증권에서는 올해 중소형 장세가 크게 형성될 것으로 보고 스몰캡에 좀더 힘을 싣고 있습니다. 그 동안 생각해왔던 팀을 구체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했어요"
 
◇ 기존 스몰캡과 차별화..'계량화'와 '장기투자자' 대상
 
정근해 연구원이 꾸린 스몰캡팀이 기존과 다른 점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계량화된 수치로 원칙을 가지고 중소형주를 발굴한다.
 
"종전의 스몰캡팀은 리서치 내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고 객장 중심의 리테일 업무를 병행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단순한 이슈나 테마에 따라가는 경우도 많았죠."
 
이 같은 방법으로 중소형주를 발굴하면 단기간 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장기 투자를 할 수 있는 종목이 드물었다.
 
이 때문에 분석기업을 제시하는 대상이 기관과 해외 투자자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나 이것이 개인투자자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힌다.
 
"단순한 이슈나 테마가 아닌 장기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기업을 찾아낸다는 의미이지요. 이런 투자가 가능한 기관과 해외투자자가 우리 팀의 고객이라는 점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이들은 국내 대형주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살 수 있지만 중소형 주에서도 괜찮은 기업이 있다는 것을 몰라서 못하는 것이죠"
 
대상 기업도 시가총액 2조원에서 2000억원 사이에 있는 700여 개 종목으로 3년 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종목을 찾는다는 전략이다.
 
"시가총액 3천억원 규모가 3년 내 1조원이상으로 커질 수 있는 기업을 찾을 겁니다. 이 같은 기업 특징은 자기색깔이 확실합니다."
 
◇ 중소형주는 '자신만의 색깔'을 가져야 한다
 
정 연구원은 중소형주를 보는데 있어서 자신의 색깔을 가진 기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다시 말해 한 줄로 표현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을 가진 기업을 찾는 것입니다. 이런 기업들은 기술이나 기업가치, 제품가격이나 경쟁력이 대기업 못지 않습니다. 한 줄로 하는 일을 설명할 수 있는 기업, 개인투자자 분들도 이 점에 좀 더 주목하시면 주식시장도 더욱 재미있을 겁니다."
 
◇ 올해 코스닥지수는 '470-650'.. 500선 미만은 매수영역
 
올해 중소형장세가 될 것으로 보는 이유도 명확하다. 이익증가율이 대형주보다 높기 때문.  올해 대형주의 순이익 증가율은 10%-15% 이지만 중소형주는 40% 이다.
 
특히 올해는 중소형주가 주목 받을 만한 환경이 갖춰졌다고 봤다. 경기성장 초기에는 업종 대표주들만이 수혜를 받지만 경기확장으로 들어가면 중소형기업들이 집중적으로 주목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새로운 추세로 자리잡은 자문사 중에서 중소형주으로 특화된 쿼드나 섹터투자자문사 등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도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길게 보면 대형주 중심의 장은 맞습니다. 고민은 지난해처럼 삼성전자 주가가 100만원에서 140만원까지 상승할 것인지 기아차가 10만원까지 갈 수 있느냐입니다. 올해는 대형주가 두 걸음 간다면 중소형주는 네 걸음 갈 수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중소형주가 메인 디쉬 옆의 김치였다면 김치찜까지는 될 수 있다는 얘기죠"
 
정근해 연구원이 보는 올해 코스닥지수는 470-650. 기업이익증가를 본다면 500선 미만은 매수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 스몰캡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팀이 될 것
 
정근해 연구원은 자신이 새롭게 맡은 스몰캡팀에 대해 거는 기대가 크다. 좋은 자료를 많이 내고 스몰캡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팀이 되는 것이다.
 
"우리 팀은 젊습니다. 그만큼 발 빠르게 시장 트랜드를 선도하고 그러면서도 중소형주에 대해 궁금할 때 제일 먼저 찾는 팀이 되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될 것입니다."
 
이 같은 기대는 이달 초에 발표한 분석 보고서인 ‘스몰몬스터탭(Small Monster Tab)’이라는 제목에 그대로 나타난다. 올해 중소형주는 증시에서 몬스터와 같이 파괴력이 크고 강한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는 기대와 전망이다.
 
정근해 연구원은 이들 기업 분석에 있어 재미있는 주제를 던졌다.
 
"다음 스몰몬스터탭의 주제는 '2020년에는 어떤 기업이 뜰까'입니다. 10년 후에 어떤 기업이 나올지 궁금하지 않나요?"
 
 뉴스토마토 김순영 기자 ksy92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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