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금융감독원이 오는 2월부터 시작될 상호금융사들의 '배당잔치'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금감원은 최근 신용협동조합과 농협, 수협 등 각 상호금융사들에 대해 배당을 자제하고 내부유보금을 충분하게 적립하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대출이자 증가와 증시 호조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익 상승 등으로 상호금융사들의 이익이 전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지만 배당보다는 건전성 관리가 우선과제라는 것.
특히 일부 상호금융사의 경우 조합장의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감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선출직인 상호금융사의 단위조합장들은 인기관리를 위해 조합원들에게 적정 수준을 뛰어넘는 배당금을 지급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당을 자제하고 내부유보금을 적립하라는 금감원의 입장은 최근 상호금융사들의 급격한 자산증가와도 관련이 있다.
지난해 3분기 상호금융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147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6%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은 4.3%였다.
금감원관계자는 "상호금융사들이 지난해 자산규모는 크게 늘어난데 비해 자산건전성은 예년과 비슷하다"며 "과도한 배당보다는 리스크관리를 위해 내부유보금을 충분히 적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호금융사들이 향후 금융권의 부실이 증가할 경우에 대비해 자체적인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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