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미국 플랜트시장 입성
북중미 시장 진출 위한 교두보 마련
2011-01-11 16:29:5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임효주기자]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국내 업계 최초로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경쟁 입찰을 통해 미국 플랜트 시장에 진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미국의 다우케미컬과 일본의 미쯔이의 합작사인 다우-미쯔이 클로르-알칼리 유한책임회사(Dow-Mitsui Chlor-Alkali LLC)로부터 4억1000달러 규모의 염소 와 가성소다 생산설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업체가 EPC 경쟁 입찰을 통해 미국 플랜트 시장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미 등 선진시장 진출을 위한 영업의 전초기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 도곡동 삼성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삼성의 박기석 사장과 다우-미쯔이의 프레이(Todd A. Prey) 사장 등 양사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미국 텍사스 남부의 프리포트(Freeport)시에 위치한 북미 최대의 석유화학단지 내에 건설되는 이 플랜트는 연간 82만톤의 염소와 88만톤의 가성소다를 생산하는 설비로 염소 생산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시공·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턴키(LSTK) 방식으로 수행하며, 오는 2013년 1월 완공할 계획이다.
  
국내 업체가 EPC 경쟁 입찰을 통해 미국 플랜트 시장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플랜트 시장은 화공과 발전 분야를 합치면 연간 1000억달러가 넘는 규모이지만 자국 기업 중심으로 발주되고 있어 유럽과 일본업체들의 진출도 손에 꼽을 정도다.
 
그동안 삼성엔지니어링은 휴스턴법인을 설립해 화공 업스트림 등 신규분야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북미 등 선진시장 진출을 위한 영업의 전초기지로 삼는 등 사전 준비를 해왔다
 
이번 수주는 주로 국영석유회사(NOC)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삼성ENG가 국제 민간석유회사(IOC)로까지 고객층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삼성ENG는 미국 법인 외에도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등지에서 주요 영업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박기석 삼성ENG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미국 플랜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함은 물론 캐나다, 브라질 등 아메리카 전 대륙으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임효주 기자 there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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