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오는 13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시장에서 연초부터 금리인상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임금인상, 구제역 및 이상 기후 등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과 공산품 가격 상승으로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대내외지표를 모두 고려할 때 통화정책만으로 대응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 1월 금통위 시그널 제시에 그칠 듯
채권전문가들은 1월 금통위에서는 금리인상보다는 금리인상에 대한 시그널 제시에 그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경제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통화정책만으로 대응하기는 부담스럽다는 것. 특히, 미국과 유럽 등 경제지표의 부진과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서향미 NH투자증권 채권전략 연구원은 "인플레 우려와 해외부문의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1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초 미국 민간고용지표 가운데 하나인 ADP 고용지표 개선 등으로 1월 금리인상 기대가 높아지기도 했으나 그외 고용지표는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등 해외부문 경제개선은 완만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채권전략 연구원도 "지난해 1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한 특별한 시그널이 감지되지 않갔고 통상적으로 연말과 연초 금리변경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1월 금통위에서 금리동결을 예상했다.
실제 금리인상 시기는 2월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공 연구원은 "이달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시사나 분위기 환기를 통해 1분기 중에 추가금리 인상의 여지를 남기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구체적인 시점은 설 연휴 이후인 2월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서향미 연구원은 "2월초 설연휴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도 1월 금통위에서는 금리인상 시그널을 준 후, 2월 금통위에서 실제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 시장금리 선반영.. 추가조정 가능성 열어둬야
채권전략으로 전문가들은 시장금리 상승압력이 거세질 수 있는 만큼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초 경기 낙관론과 물가 변수에 대한 정책 당국의 강력한 견제 심리가 불거지면서 추가적인 조정의 가능성이 우세하다는 설명이다.
공동락 연구원은 "물가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여전히 시중금리가 소비자물가 상승률 부근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은 절대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열어둘 것을 권고했다.
2조원 규모의 국고채 5년물 입찰 등 이달내내 지속될 수급 부담과 더불어 이번주 발표됐거나 발표 예정인 12월 생산자물가, 수출입물가 등도 금리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란 의견이다.
박혁수 현대증권 채권전략 연구원은 "금리인상은 시기 및 폭 선택의 문제만 남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점이 1월이냐 2월이냐는 중요하지 않다"며 " 예상치 못한 금리인상은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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