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황현선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이 연일 쏟아지는 이재명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언에 쓴소리를 냈습니다. 국민 통합을 이끌어야 할 대통령의 SNS가 갈등과 논쟁을 부추기는 역할을 해선 안 된다는 주자인데요. 황 최고위원은 특히 이 대통령이 SNS에만 몰두하지 말고 민생 살리기와 국민 통합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최고위원. (사진=뉴시스)
황 최고위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을 보듬고 통합을 이끌어야 할 최고 지도자의 SNS 발언은 상생과 소통의 장이 아니라 오히려 갈등과 논쟁의 불씨를 지피는 땔감이 되고 있다"며 최근 다시 활발해진 이 대통령의 SNS 활동을 겨냥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장 지표 뒤에 숨어 섣부른 낙관론을 펴거나 혐오와 분열의 정서에 편승해 국민과 기 싸움을 벌일 때가 아니다"라며 "거듭되는 변명과 소모적 논쟁 속에서 대통령의 진심은 소음에 묻히고 국민의 피로감만 깊어질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황 최고위원이 언급한 국민과의 기 싸움은 이주 노동자·다문화 가정 관련 발언이 대표적입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불러다가 (일을) 해도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언론 보도를 통해 해당 발언이 퍼지자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제목이 수정돼야 한다고 적었고, 이는 곧 이 대통령의 SNS 활동 자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로 번졌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강유정 청와대 수석 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국무회의 노동 일자리 언급은 외국인 노동자가 핵심이 아니라 농어업 노동 분야의 지원이 너무 낮은 것이 문제이므로 임금 수준이 보장되는 질 좋은 농어업 생산적 일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주안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를 두고 황 최고위원은 "국민의 삶을 돌보는 민생의 현장에는 해명이나 반박이 있을 수 없다"며 "오늘 하루를 버텨낼 수 있느냐, 아이들의 밥상과 가족의 삶을 지켜낼 수 있느냐 하는 치열한 생존의 투쟁은 대통령의 SNS처럼 짜장면과 짬뽕 중 하나를 고르는 가벼운 일상이 아니다"라고 직격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시간은 모두 국민의 시간"이라며 "단 1분 1초도 허투루 쓰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최고위원은 또 "벼랑 끝에 몰린 가계 부채를 해결하고 고사 위기에 처한 골목상권을 살릴 실질적인 민생 대책을 마련하는 데 온전히 쏟아부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은) 민생을 살려 국민을 통합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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