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연일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비판했습니다. 그는 사상 첫 대법원장 국정조사에 "삼권분립을 흔드는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좌파 정당이 삼권분립을 붕괴시키려고 작정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대법원장이 대통령에게 대법관을 배수로 제청해야 한다는 것은 대법원장이 가진 제청권의 일부를 포기하고 대통령에게 헌납하라는 뜻"이라며 "헌법에 명시된 대법원장 제청권의 박탈이고 명백한 위헌"이라고 했습니다.
이날 회의 직후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해당 사안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당 지도부 중심으로 다양한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원내에서 맞서 싸울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아 장외투쟁 등을 포함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열리는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 대해 "그야말로 민주당의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정진상(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방탄 총력전"이라며 "두 사람이 도대체 얼마나 막강한 실세길래 민주당이 이처럼 꼼짝없이 방탄 국감 총력전에 임하는지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대법원장을 상대로 성역이 없다면서 온갖 모욕을 줬는데, 청와대 부속실장은 국감의 성역인가"라며 "김현지 실장이 대법원장보다 위에 있고, 국회보다도 위에 있는 존재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김현지와 정진상을 지키기 위한 민주당의 총력 방어전에도 불구하고 이미 이번 국감을 통해 성남·경기라인의 인사 전횡 전모가 드러났다"며 "지난 1년간 이재명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 임원 364명 중 74명이 이재명 대통령이나 민주당과 연결고리가 있고, 그중에서도 23명이 성남·경기 라인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이러니까 이재명 정권의 성골은 성남·경기라인, 진골은 대통령 변호인단, 6두품은 민주당 출신, 나머지는 불가촉천민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정권 실세 방탄 국감의 말로는 이재명 정권의 자멸임을 명심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강훈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현지 실장, 정진상 전 실장 등 증인 채택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관례에 어긋난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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