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송파더그리드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현대건설이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춘 금융 조건을 내세워 서울 송파구 장지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송파더그리드' 분양에 나섰습니다.
29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 단지는 복정역 도보권에 들어서는 총 1393실 규모의 오피스텔입니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지만 1차 계약금은 1000만원 정액제로 책정했습니다. 1차 중도금 납부 시점도 2027년 10월 말로 잡아 약 1년간 대출이자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했고, 전용 34~36㎡ 소형 타입에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합니다.
대출 여건도 아파트와 다릅니다. 오피스텔은 주택가격 구간별 대출 한도 규제를 받지 않아 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70%까지 적용됩니다. 다만 실제 한도는 금융기관 심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지는 복정역 스마트시티의 중심인 송파·위례 더그리드 안에 자리합니다. 송파비즈클러스터PFV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대지면적 약 21만9000㎡, 연면적 약 166만㎡에 총사업비가 13조원대에 달합니다. 복합용지 3블록에 힐스테이트 송파더그리드가 들어서고, 바로 옆 2블록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자율주행·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을 연구할 HMG퓨처콤플렉스를 짓습니다. 지하 1층에는 현대백화점이 위탁 운영하는 쇼핑몰이 조성되며, 식음료 매장 중심으로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에는 포스코홀딩스와 주요 그룹사가 연구개발 거점으로 쓸 포스코글로벌센터도 들어섭니다. 부지 면적은 약 4만9000㎡로, 2025년 11월 기공식을 열었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들 시설이 완공되면 복정역 일대가 강남업무지구(GBD·GBC), 판교테크노밸리와 함께 강남과 판교를 잇는 업무 축으로 자리 잡아 배후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교통 여건도 개선되는 흐름입니다. 단지 도보권의 복정역은 지하철 8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더블 역세권입니다. 마천역(5호선)과 복정역·남위례역(8호선)을 잇는 위례선 트램은 12월 개통을 목표로 시범 운행 중입니다. 위례신사선(예정)이 개통하면 강남업무지구까지 이동 시간이 줄고, 위례과천선(추진)도 계획돼 있습니다. 수인분당선으로 한 정거장 떨어진 수서역은 KTX와 GTX-A, 3호선, 수서광주선(예정)이 만나는 환승 거점으로, 환승센터 복합개발에는 신세계백화점과 호텔 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상품 설계도 눈에 띕니다. 세대 천장고는 우물천장을 적용해 2.42m로 높였고 냉장고와 인덕션을 기본 제공합니다. 계절용품을 보관할 세대별 창고를 마련했으며, 주차 공간은 세대당 1.19대 수준입니다. 바닥 구조에는 고성능 복합 완충재를 쓰는 현대건설의 층간소음 저감 기술 ‘H 사일런트홈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호실에 따라 오픈발코니 또는 폐쇄형 발코니가 설치되는데, 오픈발코니는 개방감이 좋고 폐쇄형은 주거공간처럼 쓸 수 있어 냉난방 효율과 소음 차단에 유리합니다. 두 발코니 모두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돼 실사용 면적이 넓어집니다.
커뮤니티에는 전 타석 GDR과 스크린골프 1개를 갖춘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필라테스·GX룸, 남녀 사우나와 힐스라운지가 들어섭니다. 작은도서관과 게스트하우스, 코인세탁실, 공기청정 기술을 적용한 놀이공간 ‘H 아이숲', 반려동물 목욕·드라이 시설을 갖춘 ‘H 위드펫'도 마련됩니다.
힐스테이트 송파더그리드는 지하 4층~지상 16층, 10개 동, 전용면적 34~119㎡로 구성되며 입주는 2031년 1월 예정입니다.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자곡로 218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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