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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물난리에 철강株 '수혜'
2011-01-05 13:03:2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호주 퀸즈랜드 광산의 홍수 사태로 국내 철강주들의 강세가 전망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며칠째 쏟아진 폭우로 사상 최악의 홍수를 겪으면서 퀸즈랜드 지역 탄광들이 ‘개점휴업’ 상태다.
 
퀸즈랜드 주는 철강 원료인 점결탄의 전체 공급량 중 40%를 생산하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 직접 석탄을 수입하는 포스코(POSCO(005490)), 현대제철(004020)과 국내 철강 업종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우려와 달리 이번 사건이 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더욱 불을 지펴 철강주들의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정지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의 원료인 점결탄 가격 상승이 철강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단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포스코는 이미 점결탄 재고를 확보했고 1분기 점결탄 가격은 전 분기 대비 7.7% 상승한 225 달러로 이미 결정돼 있어 당장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강호 한화증권 연구원도 "점결탄 수입업체들은 대부분 2개월 분량을 미리 확보해 놓는다"며 "따라서 수요가 뒷받침된다면 이번 사태가 철강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철강 관련주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원가 부담으로 관련주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물이 2개월 동안 안 빠질 일은 없지 않느냐"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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