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좌아하게, 문재인정부 시절부터 쓰인 언어유희…해학·유머"
김어준, 일베 용어 지적에 "과잉 진지도 경계해야"
2026-10-11 10:55:50 ㅣ 2026-10-11 10:56:29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좌아하게'라는 표현이 '일베 용어'라는 주장에 "민주개혁진영에서 문재인 대통령 시절부터 쓰던 말"이라며 "우아하게라는 말을 장난스럽게 비튼 말장난(언어유희)의 하나"라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엑스·옛 트위터)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에 대해 나눴던 이야기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박 전 시장에 대해 "뛰어난 아이디어 맨이었고 언제나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즐겼던 분"이라며 "제게 소통과 그 수단인 SNS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분"이라고 했습니다.
 
당시 이 대통령은 박 전 시장과 SNS상에서 폭언·욕설 사용자 차단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눈 바 있습니다. 이때 이 대통령은 "소통의 장에 폭언 욕설 비아냥으로 오물을 뿌리는 행위는 소통이 아니라 소통 방해"라며 "이런 오물을 차단하는 것이 오히려 진정한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물을 끼얹으며 공론의 장을 어지럽히는 계정은 차단해야 건전한 공론의 장이 유지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자신이 사용한 '좌아하게'라는 표현의 비판에도 반박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참고로 '좌아하게'라는 말은 일베에서 쓰던 말이 아니다"라며 "엄혹하고 바쁜 세상이지만 가끔씩은 맑은 하늘도 쳐다보고 주변도 둘러보는 여유도 가지면서, 해학과 유머 장난도 즐겨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엄중 진지 권위도 중요한 덕목이지만, 드라마를 다큐 취급하는 과잉 진지도 경계합시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일 유튜버 김어준씨는 '좌아하게'라는 용어에 대해 "일베에서 우아하다라는 좋은 뜻의 단어를 '우파만 우아하고 좌파는 정반대로 좌아하다'라는 일베 용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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