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현장조사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유엔군사령부가 즉시 현장조사를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조사를 추석 연휴 이후로 미뤘다고 주장하며 결정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24일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사고 관련 즉각 조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21일, 22일에 즉시 현장조사하자는 유엔사를 꺾고 추석 연휴 지나 29일부터 조사하자고 결정한 사람이 범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 21일 오전 10시 50분경 육군 25사단이 위치한 경기 파주 MDL 인접 지역에서 수색로 개척 작전 도중 지뢰 추정 폭발이 2차례 발생했습니다. 수색대대장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사고 닷새 만인 지난 26일 DMZ에서 유엔군사령부와 함께 사전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한 의원은 정부가 유엔사의 신속한 현장조사 요구를 거부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 의원은 유엔사 군정위의 현장 출입 요구를 거부한 25사단장에게 책임을 돌려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한 의원은 "유엔사 군정위의 현장출입요구 거부한 25사단장에게 미루지 말라"라며 "그게 25사단장 단독 결정일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과거 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은 장병 사례도 언급했습니다. 한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8월 해병 2사단 이주은 중위는 최전방 임무 중 지뢰 폭발로 발목 절단을 당했지만, 당국의 판정으로 전상으로 인정받지 못해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의원은 "이번에도 만약 당국이 북한 눈치 보며 시간 끌다가 '우리 지뢰는 아니지만 북한 지뢰라고 단정 못 한다'고 결론 내리면 다친 우리 군인들이 전상으로 제대로 보상받지 못한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유엔사가 즉시 조사하자는 것 거부해서 일부러 시간 끌고, 예고된 폭우에 증거물 쓸려가게 해놓고 '북한 지뢰인지 불명'이라고 하면 이재명정권 망한다. 망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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