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버라이즌과 6G 핵심기술 ‘ISAC’ 실증 최초 성공
AI 기반 통신·센싱 융합 기술로
현장 군중 밀집도 실시간 감지
2026-09-15 11:28:00 2026-09-15 11:28:00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이동통신사업자 버라이즌(Verizon)과 함께 6G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기반 통신·센싱 융합 기술(ISAC)을 업계 최초로 실제 행사 현장에서 실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실제 인파가 몰린 행사 환경에서 ISAC(통신·센싱 융합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의 움직임과 군중 밀집도를 감지하고, AI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한 뒤 군중 밀집도를 히트맵으로 구현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지난 7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에서 삼성전자의 가상화 네트워크 솔루션을 활용해 업계 최초로 AI 기반 ISAC 기술을 현장 실증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ISAC은 통신 장비를 고정밀 센서처럼 활용하는 6G 핵심 기술입니다. 별도 센싱 장비 없이 기존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기지국에서 수집한 무선 신호의 반사 정보를 분석하고 사물의 위치와 속도, 방향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카메라 등 기존 센싱 방식으로 감지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나 어두운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안전·보안과 교통, 산업 현장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습니다.
 
양사는 실제 인파가 몰린 행사장에서 ISAC을 활용해 사람들의 움직임과 군중 밀집도를 감지해 AI가 수집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도록 했습니다. 이어 군중 밀집도를 색상으로 나타내는 히트맵 형태로 시각화하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스포츠 경기나 콘서트 등 대규모 행사에서 인파가 몰리는 지역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안전사고 예방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관람객을 상대적으로 혼잡도가 낮은 편의시설이나 이동 경로로 유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번 실증에는 삼성전자의 최신 AI 무선망(AI RAN) 솔루션인 ‘NIS(Network in a Server)’가 활용됐습니다. NIS는 AI와 기지국, 코어 등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고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한 엣지 AI 플랫폼입니다.
 
NIS는 하나의 하드웨어 플랫폼에서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에 기존 네트워크 장비를 교체하거나 별도 장비를 추가하지 않고도 ISAC과 같은 신규 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 AI와 6G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확장할 수 있습니다.
 
설지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상품전략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통신은 하드웨어가 중심이어야 한다는 150년 간의 틀을 깨고 소프트웨어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전환을 선도하며 패러다임 대전환에 성공했다”며 “네트워크 AI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AI와 6G가 가져올 새로운 시대의 지평을 열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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