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향해 '통합'과 '단결'을 당부한 데 이어 정점식 원내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 이어진 갈등을 봉합하고 보수 진영 결집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장동혁 대표는 비당권파를 겨냥한 징계 행보를 굽히지 않으면서 당내 갈등에 좀처럼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제주 실종 사건' 현장인 야자숲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정점식 원내대표가 3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지난번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후 두 번째 보수 통합 행보로 풀이됩니다. 지난 27~28일 이틀간 진행된 국민의힘 연찬회에서도 박 전 대통령이 14년 만에 참석해 지도부와 의원들을 향해 '통합'과 '국민의 신뢰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장 대표는 쇄신을 위해 추진하겠다고 밝힌 '당원 직선제'에 대해 숙의하고 여러 의견을 듣겠다고 하면서도 추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당내 균열은 연찬회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첫날 소속 의원 109명 가운데 징계를 받은 3명은 참석하지 않았고, 이튿날 자리를 지킨 의원도 50여명에 그쳤습니다.
한 초선 의원은 "첫날 참석률이 좋았던 것은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듣고자 모인 분들이 많았는데, 이후 장 대표가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는 모습을 보고 실망감이 커서 둘째 날 참석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징계를 둘러싼 후폭풍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경태 의원은 징계를 수용했지만, 권영진·진종오 의원은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범수 의원은 재심 청구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부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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