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해상풍력 비용에 적자 전환…북미 강관 호조는 지속
2분기 매출 1조1669억원 달성에도
일회성 충당금 탓 영업손 508억원
세아제강 영업익, 전년비 54.3%↑
2026-08-14 17:13:49 2026-08-14 17:13:49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세아제강지주(003030)가 주력 강관 사업의 북미 수출 호조로 외형 성장을 이뤘으나, 해상풍력 신사업 관련 대규모 일회성 비용을 미리 반영하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선제적인 비용 처리로 잠재적 불확실성을 털어낸 만큼, 하반기부터는 견조한 강관 수요와 영국 해상풍력 프로젝트 본격화를 발판 삼아 실적 반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 세아 사옥. (사진=세아)
 
세아제강지주는 14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669억원, 영업손실 5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외형 성장은 북미 지역 오일 가스용 강관 판매 확대와 판매 단가 상승이 이끌었습니다. 다만 세아윈드의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 대응용 설비 감가상각비와 투입 예정 원가를 일회성 충당금으로 선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은 하락했습니다. 세아제강지주는 이번 충당금 인식으로 대규모 비용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했으며, 하반기부터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 매출이 점진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력 사업 회사인 세아제강(306200)의 별도 기준 실적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2분기 매출액은 4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었고 영업이익은 326억원으로 54.3% 뛰었습니다.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내수 제품 단가에 반영해 마진을 키웠고, 달러 환율 상승과 함께 미국 시추기 수 증가에 따른 유정용 강관 판가 상승이 수익성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하반기에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강관 수요가 튼튼하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세아제강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발맞춰 연계 특수 강관 제품 판매를 늘리고 중동 시장의 전후 복구 및 긴급 납기 프로젝트 물량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수익성을 방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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