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채만기 집중.. 유동성 관리 '빨간불'
4분기 만기도래 부채 343.4조..분기 평균比 15.5%↑
2011-01-03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은행들의 부채만기가 집중되고 있어 리스크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만기도래하는 국내은행들의 부채는 343조4000억원으로 분기 평균인 297조4000억원에 비해 15.5% 늘어났다.
 
이는 그간 연말에 은행의 실적관리를 위한 자금조달이 집중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리먼사태 이후 은행들이 유동성확보를 위해 대규모로 조달한 특판예금이 주로 4분기에 만기도래하면서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008년~2010년까지 4분기 부채 만기도래액은 여타 분기보다 평균 15%가량 많았고 2009년에는 19.7%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문제는 부채만기가 집중되는 시기에 금융시장 충격이 있을 경우 은행의 자금조달 어려움이 가중되는 등 위기 대응능력이 약화된다는 점이다.
 
이에 금감원은 국내은행에 대해 부채만기 분산을 위한 이행계획을 수립토록 지도했으며 현재 대부분의 은행들도 2012년까지 장기예금 조달 확대, 금융채 발행시기의 탄력적 조정, 특판예금 자제 등을 통한 부채만기 분산방안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은행들의 부채만기 집중 동향과 분산계획의 추진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은행들이 부채만기 분산시 유동성리스크 관리와 함께 예대율 관리 및 금리갭 불균형 완화 등을 균형있게 추진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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