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ETF·신천지·전화방…마지막 토론까지 '난타전'
'총리 책임론' 꺼낸 정청래…김민석 "과도한 공세 부적절"
'이희자 사진' 진실 공방…불법 전화방 운영 논란도
2026-08-12 18:03:17 2026-08-12 18:21:26
[뉴스토마토 동지훈·강주영 기자]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모인 마지막 TV 토론회도 정책 검증 대신 상호 비방으로 점철됐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이 성급했다는 송영길 전 대표 지적에 김민석 전 국무총리에 대한 '책임론'을 꺼내든 정청래 전 대표는 불법 전화방 선거운동을 캐물었습니다. 레버리지 ETF 정치 공세화를 경계한 김 전 총리는 정 전 대표에게 신천지와의 연결 고리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정청래(왼쪽부터)·송영길·김민석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2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참석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ETF로 김민석 '정조준'…김민석, '공동 책임론' 주장
 
송 전 대표는 12일 오후 <SBS>가 주관한 민주당 당대표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레버리지 ETF 도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첫 번째 공통질문에 "외환보유액이라든지 환율 관리에서 불가피한 면이 있었다고 하지만, 성급한 면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더 주의 깊게 살펴보도록 하겠다"면서도 "이 문제를 야당에서, 특히 여당 내에서 과도한 정치 공세로 삼는다. 부적절한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정 전 대표는 주도권 토론에서 레버리지 ETF 문제와 관련해 김 전 총리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김민석 (전) 총리가 시행령에 최종 사인을 한 사람이고 국무회의도 주재했다"며 "피멍 든 분들한테 위로하고 책임 있는 발언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으로 자신이 국무회의를 주재한 배경을 설명한 뒤 "대통령을 대리하는 입장에서 책임이 없다고 얘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동시에 그런 책임은 여권이 함께 지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김민석, '이희자 사진' 반격…정청래는 전화방 논란 '재응수'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 간 신경전은 신천지 의혹으로 이어졌습니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통령과 정 전 대표가 신천지 외곽 조직으로 알려진 근우회의 이희자 회장과 사진을 찍었고,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선 정 전 대표만 편집된 사진이 퍼진 점을 공략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최근 이지은 (민주당 서울 마포갑) 지역위원장과 박시영 평론가가 근우회의 이희자씨, 신천지와 연관이 있다고 하는 것을 논하면서 대통령 사진을 끌고 들어가 문제가 된 적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정 전 대표는 "저를 빼고 두 분만 찍은 사진을 액자로 걸어놨다"며 "박시영씨는 셋이 찍었는지, 저를 빼고 둘만 편집했는지를 어떻게 알겠나"라고 되물었습니다. 송 전 대표는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가 질문과 대답을 이어가던 도중 "이지은 위원장이 알았을 것 아니냐"고 따지기도 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김 전 총리를 지지하는 불법 전화방 의혹을 꺼내 들어 반격을 가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전날 전진숙 민주당 의원이 불법 전화방을 운영한 정황이 있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전 의원의 사무실 소속 자원봉사자라고 소개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 김 전 총리 지지를 요청했다는 게 정 전 대표 측 의혹 제기의 핵심입니다.
 
김 전 총리는 "해당 지역 청년 자원봉사자가 자기 휴대전화를 갖고 (전화) 했는데, 그것을 문제 삼는 과정에서 이진련씨라는, 흔히 친이낙연계라고도 하고 극단적인 반명(반이재명)이라고 하는 분이 (정청래) 후보 캠프 일원으로 전화를 해 그 상황을 유도했다고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이에 "(김 전 총리는) 자발적 자원봉사자가 그것을 했다는데, 당원 명부는 어떻게 갖고 있었을까"라며 "누가 주지 않았을까"라고 따졌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강주영 기자 juyo964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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