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토마토 동지훈·강주영 기자] 민주당 최고위원 도전장을 낸 친청(친정청래)계 최민희 의원이 당대표 후보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대권 행보를 보인다며 골리앗에 빗댔습니다. 친명계는 정 전 대표 리더십 부재를 지적하며 최 의원이 국정감사 기간 자녀 결혼식으로 축의금을 받아 2030 세대가 민주당을 떠나갔다고 응수했습니다.
9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이 손을 잡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 의원은 9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김민석 (당대표) 후보의 사실 왜곡 행태를 고발하고자 한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 말을 하기 전 당원 반발에 약 3분간 연설을 멈췄다가 다시 입을 뗀 최 의원은 "김민석 후보는 정청래 대표의 행태를 보고 당대표 출마하려 총리 그만뒀다고 한다"며 "그거 사실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총리 되기 전에 당대표 나가겠다 말했다. 그에게 로망은 당대표였고, 총리는 그를 위한 빌드업이었다"며 "당대표는 아마도 대권 정거장일 것"이라고 덧붙였TMQ니다.
최 의원은 정 전 대표에게 불리한 여의도 지형도 문제로 거론했습니다. 그는 "90% 이상의 언론, 대부분 국회의원들이 김민석 후보 편"이라며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의 당대표 경쟁을 "골리앗 김민석, 다윗 정청래"라고 요약했습니다.
임미애 의원은 "연설을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만 먼저 말씀드리겠다"며 정 전 대표와 최 의원을 향한 거센 말을 쏟아냈습니다. 임 의원은 "앞서 연설하신 최민희 후보께서 160명의 (민주당) 국회의원이 모두 다 김민석 편이라고 얘기한다. 아마 그럴지도 모르겠다"면서도 "지난 시절 당대표 뽑아놓고 1년 동안 맡겼더니 그 러디십이 형편없어 의원들이 돌아선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임 의원은 또 "160명의 국회의원이 모두 다 김민석 편이라고 얘기할 때는 말을 바로하고 넘어가야 한다"며 "부끄러운 줄 아셔야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선원 의원은 최 의원의 과거 행적으로 2030 세대가 민주당을 멀리한다고 꾸짖었습니다.
그는"딱 한 가지만 지적해야겠다"며 "(최 의원이) 앞에서 이상한 말씀 많이 하셨는데, 우리 당에서 2030 청년들이 돌아서게 한 사건, 국정감사 기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축의금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정감사가 진행되던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자녀의 결혼식을 열면서 피감기관에게 축의금과 화환을 받았다는 논란을 소환한 겁니다.
박 의원은 당시 논란을 두고 "2030이 돌아서게 한 시초 아닌가"라고 따졌습니다.
대구=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대구=강주영 기자 juyo964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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