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티항공 출범…“합리적 가격·기대 이상 서비스로 승부”
6일 트리니티항공 브랜드 론칭·새 유니폼 공개
“단거리는 저렴하게, 장거리는 차별화 서비스”
“내년 상반기까지 대한항공 임대기 모두 반납”
2026-08-06 15:07:34 2026-08-06 15:17:52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트리니티항공(091810)(옛 티웨이항공)이 새 브랜드로 공식 출범하며 ‘선택적 항공 서비스(SSC·Selective Service Carrier)’로의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단거리 노선에서는 저비용항공사의(LCC)의 합리적인 운임을, 장거리 노선에서는 대형항공사(FSC)가 추구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LCC와 FSC를 결합한, SSC로 가격경쟁력과 서비스 품질을 모두 갖춘 항공사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트리니티항공 객실승무원 유니폼 변천사. 2010년~2013년 11월 사용된 유니폼, 2013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사용 중인 유니폼, 6일 공개된 새 유니폼(왼쪽부터). 새 유니폼은 트리니티항공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오는 10월부터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사진=트리니티항공)
 
트리니티항공은 6일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트리니티항공 브랜드 론칭 및 새 유니폼 런웨이’ 행사를 열고, 새로운 브랜드 비전과 사업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사명 변경 이후 처음 열린 공식 행사로,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서비스 혁신 방향을 대내외 알리는 자리입니다. 행사에는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 이상윤 트리니티항공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트리니티항공은 브랜드 미션을 ‘편안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항공사(Relaxed and Reliable’로 제시했습니다. 단순한 항공 운송을 넘어 소노인터내셔널의 호텔·리조트를 잇는 호스피탈리티 역량과 항공을 결합해 이동부터 숙박, 레저까지 연결되는 통합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핵심 사업 모델은 SSC입니다. SSC는 기존 항공사 분류 체계가 아닌 사업 전략으로, 모든 노선에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노선 특성과 고객 수요에 맞춰 필요한 서비스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단거리 노선에서는 합리적인 운임과 운영 효율성을 유지하고, 장거리 노선에서는 객실과 기내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이상윤 대표는 “SSC는 서비스를 제한하거나 무조건 늘리는 개념이 아니라 고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라며 “비효율적인 부분은 줄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기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SSC의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6일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트리니티항공 브랜드 론칭 및 새 유니폼 런웨이’ 행사에서 이상윤 트리니티항공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오세은 기자)
 
서비스 고도화도 단계적으로 추진합니다. 트리니티항공은 이달 인천국제공항에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를 개설했으며 향후 공항 라운지, 기내 엔터테인먼트(IFE), 기내 인터넷(IFC), 고품질 기내식 등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장거리 노선 서비스도 개편합니다. 비즈니스 클래스에는 메인 메뉴에 샐러드, 과일, 빵 등으로 구성된 코스 식사와, 와인·맥주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합니다. 이코노미 클래스에는 샐러드와 음료 서비스를 추가해 고객 선택권을 넓힐 예정입니다. 장거리는 편도 2회, 중거리(싱가포르 등)는 1회 기내식을 제공합니다.
 
새 유니폼도 공개했습니다. 브랜드 메인 컬러인 ‘트리니티 그레이’와 포인트 컬러 ‘로즈 골드’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으며 활동성과 기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다만 객실승무원의 근무화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구두를 유지합니다. 최근 일부 항공사들이 스니커즈 착용을 허용하며 편의성을 높이는 추세지만, 트리니티항공은 전체적인 유니폼 디자인과 모양새에 걸맞지 않다고 판단해 스니커즈를 도입하지 않았습니다. 새 유니폼은 오는 10월부터 현장에서 착용될 예정입니다.
 
트리티니항공 항공기 이미지. (사진=트리니티항공)
 
트리니티항공은 대한항공(003490)진에어(272450) 통합으로 규모의 경쟁이 심화되는 시장에서 소노그룹과의 시너지를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습니다. 이 대표는 “국내 항공업계는 대형항공사 출범으로 규모의 경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우리는 다른 방식의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호텔과 항공을 단순 결합하는 것이 아니라 소노그룹이 보유한 회원 서비스와 레저, 호스피탈리티 경험을 항공 이동과 연결해 새로운 여행 플랫폼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재무안정성 확보에도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 대표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선 운영 효율화와 신기재 도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연료 효율이 기존 대형기 대비 25% 높은 A330-900네오를 도입해 원가를 절감하고 재무구조도 안정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재 운영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트리니티항공은 내년 상반기까지 대한항공으로부터 임대한 항공기 7대를 반납하며, 이를 A330-900네오로 채운다는 계획입니다. 이 대표는 “올해 안에 A330-900neo 1대를 도입하고, 반납 시점까지 동일 기종 6대를 추가 확보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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