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도 모라자 '서범수·진종오'까지…국힘 '점입가경'
장, 서범수·진종오에 당 차원 징계 예고
책임당원 '연판장'까지…흔들리는 지도부
당무감사 요구까지 '징계 정치' 후폭풍
2026-08-05 17:38:49 2026-08-05 17:53:30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징계 정치'를 둘러싼 후폭풍이 당 안팎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장 대표의 리더십을 비판하는 당원들의 연판장 움직임과 조경태 의원의 '징계 정치' 공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쇄신파로 분류되는 서범수·진종오 의원마저 전날 '돌려차기' 피해자 앞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구설에 오르며 당의 악재가 겹치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거듭 사과에도…장동혁 "당 차원 조치 필요"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5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 입장을 밝히고, 피해자에게 직접 통화해 사과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피해자분과 통화를 하고 제 발언에 대해 직접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고 했습니다. 
 
이어 "피해자분께서는 보완수사권 문제를 국민들께 제대로 알려달라고 당부하셨다. 그 말씀 앞에서 저는 더 무거운 책임을 느꼈다"며 "심려를 끼쳐드린 국민 여러분께도 거듭 사과드리며, 경찰 수사 단계에서 실체적 진실이 묻히는 억울한 피해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보완 입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서 의원은 전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주최한 '보완수사 금지, 지옥문이 열렸다'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자리한 간담회가 시작되기 전 진종오 의원을 향해 "돌려차기 한 번 하지"라고 했고, 진 의원은 "저는 발보다 손을 잘 쓴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후 두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거듭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후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당대표로서 피해자분께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적절한 발언'이란 수식어로 끝낼 일이 아니다. 징계 요청서가 접수되든 안 되든 당 차원에서 그 상응하는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징계 정치를 또다시 예고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판장'부터 '당무감사'까지…당내 갈등 고조
 
장 대표가 거듭 징계를 예고하자 이날 일부 책임당원들이 장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을 추진하고 당 중진 의원들에게 동참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이에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책임당원은 100만명이 넘는데, 2만명이 넘는 의사가 100만명이 넘는 전체 당원의 의사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일이 답해야 하는지도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한 달 가까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내부 갈등으로 일부 위원이 사퇴하자 지도부는 인원 충원을 강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윤리위 내부 갈등도 격화되는 모습입니다. 지난 3일에는 윤민우 윤리위원장의 '비밀유지의무 위반' 경고를 둘러싸고 일부 윤리위원들이 공개 반발에 나섰습니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장동혁 체제의 윤리위는 매우 비윤리적인 위원회이자, 공정성을 상실하고 비밀유지의무를 위반했다"며 "부정행위 의혹이 있는 윤리위 조사를 위한 당무감사위원회의 활동을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조 의원은 징계 관련 자료를 외부에 공유한 인물로 장 대표가 지목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당무감사위를 조속히 가동해 사실관계를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징계 자료를 외부에 공유하거나 징계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인사가 누군지를 투명하고 철저하게 조사해 국민과 당원 앞에 낱낱이 밝히기 바란다"며 "위원장 독단으로 운영되는 중앙윤리위를 즉각 해산하고, 당대표와 지도부로부터 철저하게 독립된 공정한 인사들로 윤리위를 다시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장 대표의 징계 정치가 이어질수록 당내 반발과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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