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엔씨(036570)가 기존 지식재산권(IP)의 매출 회복과 인수합병(M&A) 효과를 바탕으로 실적 반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아이온2' 글로벌 버전을 비롯한 신작을 잇달아 선보이며 해외시장 공략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지난해 말 출시한 아이온2와 올해 초 선보인 '리니지 클래식'의 성과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리니지M'도 지난 6월 9주년 업데이트 이후 국내 양대 애플리케이션 마켓 매출 1위에 오르며 실적을 뒷받침했습니다.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다변화 효과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엔씨가 지난해 인수한 '리후후'와 '스프링컴즈'의 매출은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에 355억원 규모로 반영됐습니다. 2분기부터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사 '저스트플레이'의 실적도 연결 기준으로 포함될 예정입니다.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심의 사업 구조에 캐주얼 게임 매출이 더해지면서 수익원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글로벌 신작 출시가 이어집니다. 엔씨는 오는 9월 아이온2 글로벌 버전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국내 서비스 과정에서 축적한 업데이트와 이용자 소통 경험을 글로벌 버전에도 반영한다는 방침입니다.
북미 개발 스튜디오 아레나넷이 개발 중인 '길드워3'도 차기 성장 동력으로 꼽힙니다. 엔씨는 지난 6월 '서머 게임 페스트 2026'에서 길드워3를 처음 공개했으며, 하반기부터 게임 관련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장르 다변화도 추진합니다. 서브컬처 장르에서는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와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퍼블리싱하고 슈팅 장르에서는 자체 개발작 '신더시티'와 퍼블리싱 작품 '타임 테이커즈'를 준비 중입니다. MMORPG에 집중된 기존 작품 구성을 서브컬처와 슈팅, 캐주얼 게임 등으로 넓힌다는 전략입니다.
증권가에서는 M&A를 통한 실적 확대와 신작 출시 일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의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제시하며 "글로벌 신작 출시 모멘텀을 앞두고 비중을 확대할 시기"라고 평가했습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37만5000원을 제시하며 "내년까지 이익 성장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M&A를 통해 신작 흥행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신작 출시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실적 반등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하반기 신작이 실제 매출로 연결돼야 하는데요. 아이온2 글로벌 버전의 해외 성과와 캐주얼 게임 사업의 수익성, 장르 다변화 신작의 이용자 확보 여부가 향후 실적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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