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재계, 핵심광물·첨단기술·에너지 ‘맞손’
포스코·고려아연 등 기업인 22명 참석
“첫째 파트너 넘어 미래 파트너십 구축”
2026-07-31 11:36:22 2026-07-31 11:36:22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한국과 칠레 주요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 성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칠레 미래협력 파트너십구축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재계는 핵심광물, 첨단기술·디지털, 친환경에너지·교역 확대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30일(현지시각) 칠레 산티아고 한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30(현지시각) 칠레 산티아고에서 칠레산업협회(SOFOFA)와 공동으로 -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을 개최했습니다. 대한상의와 칠레산업협회는 1979년 한-칠레 경제협력위원회(경협위)를 설립하고 양국 경제계 간 교류를 지속해 온 바 있습니다.
 
이날 BRT에는 양국 주요 기업인 22명이 모인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자리해 참석자들을 격려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겸 경협위원장(한국 기업인 대표)을 비롯해 장인화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 회장, 구자은 LS(006260)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 장재훈 현대차(005380)그룹 부회장,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류재철 LG전자(066570) 사장, 정인섭 한화오션(042660)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칠레측에서는 파트리시오 토레스 외교부 차관, 파울라 에스테베스 외교부 국제경제차관, 이그나시오 페르난데스 무역청장 등 정부 인사와 로사리오 나바로 칠레산업협회 회장, 수사나 히메네스 칠레생산상업연맹 회장 등 경제인 11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우현 회장은 칠레는 한국 최초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이고 한국은 칠레 최초의 아시아 FTA 체결국으로 양국은 서로에게 첫번째를 선물한 특별한 파트너라며 그 첫걸음은 지난 20여 년간 양국 경제협력을 발전시키는 든든한 기반이 됐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번 회의를 바탕으로 양국이 핵심광물, 첨단기술·디지털, 친환경에너지 등 미래 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갈 것을 제안했습니다.
 
로사리오 나바로 회장은 한국의 첨단기술과 칠레의 풍부한 자원·재생에너지 잠재력의 상호보완적 강점을 강조하면서, 양국 경제계가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미래산업을 함께 성장시키는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양국 경제협력을 핵심광물, 첨단기술·디지털, 친환경에너지·교역확대 등 미래 성장 분야로 고도화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먼저 핵심광물 세션에서는 포스코홀딩스, LS, 고려아연 등이 자원분야 양국 협력 고도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포스코홀딩스는 직접리튬추출기술기반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칠레 자원개발 협력 계획을 공유했습니다. LS는 지난 2014년 칠레 국영 구리기업 Codelco와 설립한 합작법인의 안정적 운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시대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고, 고려아연은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칠레와의 협력 강화 계획을 제안했습니다.
 
첨단기술·디지털 세션에서는 AI 및 조선해양 분야 협력 기회가 주로 논의됐습니다. LG전자는 칠레법인 설립 이후 현지 가전시장에서 쌓아온 경쟁력을 공유했고, LG그룹의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역량을 활용한 협력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양국 조선소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남미 공동수출로 발전시키는 단계적 협력모델을 통해 칠레의 방산 자립기반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친환경에너지 협력과 교역확대 세션에서는 현대차가 칠레 자동차시장 점유율 1위 성과를 소개하며 탄소감축 대응 강화를 위한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계획을 밝힘과 동시에 칠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 협력 구상을 공유했습니다. OCI홀딩스는 한국의 태양광 밸류체인 제조 강점과 칠레의 재생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양국 간 산업협력에 기여하겠다고 했습니다.
 
윤철민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이번 BRT는 양국 기업이 기존 교역과 자원 중심의 협력을 넘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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