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미 팩토리얼과 전고체 배터리 MOU…상용화 속도
팩토리얼 ‘FEST’ 기술 공동 실증 추진
2026-07-30 08:47:28 2026-07-30 08:47:28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SK온이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과 손잡고 전고체 배터리 경쟁력 강화에 나섭니다. 양사는 전고체 배터리의 대량생산 가능성을 검증하고 생산 기술을 고도화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입니다.
 
SK온 미국 조지아 공장 전경. (사진=SK온)
 
SK온과 팩토리얼은 전고체 배터리 기술 및 제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현지시각)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팩토리얼이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SK온의 생산 환경에 적용해 제조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다만 아직 공동 생산이나 양산을 추진하는 단계는 아니며, 실제 생산 공정에서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양사는 팩토리얼의 전고체 배터리 플랫폼인 ‘FEST’를 대상으로 제조 공정과 생산성을 공동 평가할 계획입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다. 배터리의 크기와 무게를 줄이면서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지만, 제품 성능을 유지하며 대규모로 생산하는 기술은 여전히 상용화의 최대 과제로 꼽힙니다.
 
팩토리얼은 전고체 배터리 기술과 파일럿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상업 생산 단계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생산망과 공정 운영 경험을 갖춘 배터리 제조사와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SK온 역시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팩토리얼 기술의 생산 적합성과 공정 안정성을 함께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온의 글로벌 생산 기반도 이번 협력의 강점으로 꼽힙니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 커머스 공장을 비롯해 북미 지역에서 대규모 배터리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테네시주 공장과 합작공장을 포함해 북미 생산능력을 약 100GWh까지 확대하고 있습니다. 팩토리얼은 이러한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시험 생산을 넘어 실제 양산 환경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유 황 팩토리얼 최고경영자(CEO)는 “배터리 기술의 혁신은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을 때 의미가 있다”며 “SK온의 글로벌 생산망과 제조 전문성은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실제 생산 생태계에 접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은 “이번 협력은 SK온의 배터리 기술과 제조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고체 배터리의 기술적 타당성과 생산 준비 수준을 평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배터리 분야의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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