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보훈장관 영국행…인빅터스 게임 유치 프레젠테이션
한국전 참전비 참배, 첼시왕립병원 위문, 영국 국방부 보훈담당 차관 면담 등 진행
2026-06-15 11:22:15 2026-06-15 11:22:15
한태호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복지국장이 2029년 인빅터스 게임 대전 유치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인빅터스게임재단)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2029년 인빅터스 게임(세계 상이군인체육대회) 대전 유치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나섭니다. 대전은 덴마크 올보르, 미국 샌디에이고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종 개최지는 프레젠테이션 결과를 반영해 다음 달 결정됩니다.
 
15일 보훈부에 따르면 권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런던에서 인빅터스 게임 재단(IGF) 주최로 열리는 프레젠테이션에서 대전 유치를 위한 준비 상황과 장점,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합니다. 이 프레젠테에션엔 유득원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 한태호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복지국장, 문현규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재활체육과장, 유원식 보훈부 사무관, 인빅터스 게임에 양궁 종목 선수로 참여했던 권현주 선수의 자녀인 권영두씨 등이 함께 나섭니다.
 
이들은 권 장관과 함께 무대에 올라 한국의 유치 의지와 개최 역량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특히 발표단은 한국의 체계적인 보훈정책과 재활지원, 성공적인 국제행사 개최 경험, 대회 운영계획과 유산 창출 방안 등을 소개하며 인빅터스 게임이 추구하는 회복·도전·연대의 가치를 실현할 최적의 개최지임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권 장관은 프레젠테이션 발표 후에는 인빅터스 게임 창설자인 해리 왕자와의 영상회의를 하고, 찰스 앨런 의장과 롭 오웬 대표 등 IGF 관계자, 경쟁국인 미국·덴마크 대표단이 함께하는 공식 리셉션 및 만찬에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인빅터스 게임의 가치와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권 장관은 15일에는 프레젠테이션 준비와 병행해 런던 한국전 참전비를 찾아 헌화·참배하고, 영국의 대표 군인 요양시설인 첼시왕립병원을 방문해 에이드리언 존 브래드쇼 총재 안내로 영국 참전용사를 위문합니다. 
 
1682년 설립된 첼시왕립병원은 영국 육군 참전용사들의 주거·복지 지원은 물론 전우애와 공동체 정신을 이어가는 상징적인 보훈 시설입니다. 지난 2019년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 최고령 우승자이자, 2023년 한국전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어메이징 아리랑'을 열창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준 콜린 태커리(96)를 비롯한 8명의 영국 참전용사가 거주하고 있는 시설입니다.
 
이어 권 장관은 오는 16일 영국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루이스 샌더 존스 영국 국방부 보훈담당 차관을 만나 대전 인빅터스 게임 유치 지원 요청과 내년 영국 버밍엄 대회 관련 협조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6·25참전용사 예우 및 참전용사 단체·후손간 교류, 상이군인 재활정책 사례를 공유하는 등 양국 간 국제보훈사업의 교류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됩니다.
 
권 장관은 "인빅터스 게임은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전 세계 상이군인들이 재활과 도전을 통해 연대하는 감동의 축제"라며 "특히 전쟁의 상처를 딛고 일어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낸 대한민국의 역사는 '상처를 극복하고 일어선다'는 인빅터스 정신과 깊이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번 영국 현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대한민국 대전이 가진 훌륭한 인프라와 아시아 최초 개최라는 역사적 당위성을 제대로 알려 성공적으로 대회가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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