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국제노동기구(ILO) 산하 국제훈련센터(ITCILO)와 공동으로 '디지털 경제 직업기술교육 훈련 석사과정'을 신설합니다. 인공지능(AI)과 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한 교육과정으로 한국형 직업기술교육훈련 모델(K-TVET)을 세계에 확산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기대는 이번 과정이 이탈리아 토리노에 있는 ITCILO가 자국 외 해외 고등교육기관과 공동으로 개설하는 첫 정규 학위과정으로, 2027년 1월부터 시작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과정은 한기대가 오랜 기간 ITCILO와 협력 방안을 논의해 온 데다 K팝·K드라마 등 한류 확산으로 한국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진 점이 맞물려 성사됐습니다. 한기대는 이를 계기로 인재 양성은 물론 그동안 축적해 온 산업 연계형 TVET 모델과 디지털 혁신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방침입니다.
선발 인원은 한국인 5명을 포함한 총 30명 규모입니다. 한국기술교육대 산업대학원 소속의 1년 집중 석사학위 과정으로 운영되며, 총 30학점을 이수하면 ITCILO 인증이 표기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이학석사 학위를 받게 됩니다.
교육과정은 크게 세 단계의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우선 1월부터 6월까지는 온라인 이론·정책 학습 단계로, 원격 플랫폼을 활용한 플립러닝과 주 2~3회 실시간 웨비나 토론이 진행됩니다.
이어 6월부터 8월까지는 한국에서 대면 교육이 이뤄집니다. 에듀테크 시뮬레이션 등 한국의 TVET 디지털 혁신 사례를 학습하고, 직업훈련 기관과 산업체 현장 견학 등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마지막으로 9월부터 12월에는 캡스톤 프로젝트를 수행합니다. 참가자들은 기관 또는 국가 기반 연구를 진행하고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평가받습니다.
교수진에는 한기대 교수진을 비롯해 ITCILO·ILO 전문가, 국제기구 관계자, 고용·노동·직업훈련 정책 전문가, 산업현장 전문가 등이 참여합니다. 또한 양 기관은 한기대가 위원장을 맡는 공동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교육과정 운영과 품질 관리를 담당할 예정입니다.
유길상 한기대 총장은 "이번 과정은 한국기술교육대의 공학 교육·디지털 훈련 역량과 ILO의 글로벌 정책 전문성을 결합해 각국의 일자리와 직업훈련 혁신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형 TVET 모델이 각국의 산업과 노동시장 환경에 맞게 확산·정착될 수 있도록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고용노동 분야의 국제 지식공유 허브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학생 모집은 오는 30일까지 1차 접수를 진행합니다. 이후 2차 모집은 9월 28일, 최종 모집은 11월 30일 마감됩니다. 과정은 영어로 운영되며, 지원자는 ITCILO 온라인 접수 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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