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지상작전사령부가 지난 21일 서해 웅천사격장에서 실시한 ‘2026년 합동 해상사격훈련’에 참가한 다연장로켓 천무가 55.6㎞ 떨어진 표적을 향해 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북한이 26일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등 여러 종류의 발사체를 서해상으로 쏘는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지난 21일 육군과 해병대가 서해 웅천사격장에서 다연장 로켓 '천무' 등을 동원해 진행한 해상사격훈련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26일 오후 1시쯤 북한 평안북도 정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된 근거리 탄도미사일 등 다종의 발사체를 포착했다"며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80여 ㎞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 및 공유해 왔으며, 일본과도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37일만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19일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날 CRBM 발사가 육군지상작전사령부 주관으로 지난 21일 진행된 해상사격훈련에 대한 대응 성격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앞서 <국방일보>는 이날 "지난 21일 서해 웅천사격장에서 수도·1·2·3·5포병여단과 화력여단, 해병대사령부 등 장병 150여 명, 장비 70여 대가 참가한 가운데 ‘2026년 합동 해상사격훈련’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군은 이 훈련에서 '천무' 고폭유도탄으로 55.6㎞ 떨어진 표적을 타격하는 실사격 훈련을 했습니다.
북한이 가장 최근에 서해상으로 CRBM을 발사한 건 지난해 3월10일입니다. 당시 북한은 황해도 해주에서 서해상으로 CRBM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이날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가 시작된 날이어서 북한이 FS연습에 반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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