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5·18 개헌했다면 '탱크데이' 패륜 만행 없었을 것"
2026-05-20 11:18:20 2026-05-20 11:54:11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20일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탱크 데이' 마케팅을 한 것과 관련해 '패륜적 만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5·18 정신의 전문 수록을 담은 개헌이 무산된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5·18 46주기를 사흘 앞둔 지난 15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과 13일 전,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는 개헌안에 여야가 합의했더라면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같은 만행은 감히 꿈도 꿀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적었습니다.
 
이어 "우리 사회에 5·18을 향한 혐오와 왜곡을 발붙일 틈을 남겼다는 점에서 5·18 헌법 전문 수록 무산은 너무 안타깝다"며 "정치의 역할과 책임이 얼마나 무거운지 절감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법무부는 '5·18 민주화운동 특별법'의 소관 부처로서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고 희생자들의 죽음을 조롱하는 허위사실 유포 범죄와 모욕을 저지르는 자들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5일 시작된 텀블러 할인 판매 행사에서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을 '탱크데이'로 지칭한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벤트 진행 과정에서 '책상에 탁' 등 문구를 사용했고, 일각에서는 계엄군의 탱크를 연상시키고,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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