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이진하 기자] 6·3 지방선거 주요 격전지에서 여야의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율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과 대구에선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고, 서울에서도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민주당 후보들이 대략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우위를 보이는 형국이었지만, 후보 등록 직전 접전 양상으로 민심의 흐름이 변한 겁니다. 국민의힘의 후보들이 모두 확정되고 단일대오를 형성하면서 보수 지지층의 결집이 본격화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부산·대구, 여야 지지율 격차 '한 자릿수'
13일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이 앞서고 있던 주요 지역이 접전 지역으로 바뀌고 있는 흐름이 뚜렷했습니다. <뉴스1·한국갤럽> 부산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5월13일 공표·5월10~11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무선 전화 면접)에선 전재수 민주당 후보 43%,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41%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단 2%포인트였습니다. 한 달 전 <세계일보·한국갤럽> 조사 결과(4월12일 공표·4월9~10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무선 전화 면접)에선 전재수 51% 대 박형준 40%로, 지지율 차이는 11%포인트였습니다. 11%포인트에서 2%포인트로 크게 줄어든 겁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 역시 흐름은 비슷했습니다. <뉴스1·한국갤럽> 대구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5월13일 공표·5월9~10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무선 전화 면접)에선 김부겸 민주당 후보 44%,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41%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단 3%포인트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 전 <세계일보·한국갤럽> 조사(4월12일 공표·4월10~11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무선 전화 면접)에선 김부겸 53% 대 추경호 36%로 17%포인트 차이였습니다. 역시 17%포인트에서 3%포인트로 지지율 격차의 변화 폭이 컸습니다.
한 달 만에…서울 지지율 격차, 15%p→8%p
이번 지방선거의 승부처 중 한 곳인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여야 후보의 격차가 줄어들었습니다. <뉴스1·한국갤럽>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5월13일 공표·5월9~10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무선 전화 면접)에 따르면, 정원오 민주당 후보 46%,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38%였습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다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지지율 격차는 크게 좁혀졌습니다. <세계일보·한국갤럽> 조사(4월12일 공표·4월10~11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무선 전화 면접)에선 정원오 52% 대 오세훈 37%로,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15%포인트였습니다.
보수 진영의 강세 지역인 경남에선 여야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 걸쳤습니다. <뉴스1·한국갤럽> 경남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5월13일 공표·5월11~12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무선 전화 면접)에서 김경수 민주당 후보 45%,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38.0%로 집계됐습니다. 한 달 전에 나온 <세계일보·한국갤럽> 조사(4월12일 공표·4월7~8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무선 전화 면접)에선 김경수 44% 대 박완수 40%로 역시 오차범위 안이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무시 심판 공소취소 저지 국민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론조사 조사기관과 방범 등에 따라 결과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이 뚜렷한 모양새입니다. 상대적으로 후보 선출이 늦었던 국민의힘의 후보가 모두 결정되고, 민주당의 '조작기소 특검법' 추진이 보수 진영의 국민의힘 지지에 명분을 주면서 보수 지지층이 빠르게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경우,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가 여야 후보들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이자 정치평론가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최근 국민의힘이 민주당에서 추진하는 '조작기소 특검법'을 '이재명 죄 지우기'라고 공세를 하고 있어 보수가 결집하는 양상"이라며 "다만, 여전히 내란 청산에 대한 것도 기저에 깔려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유리한 형국이다. 다만 부산이나 대구 등 격전지는 끝까지 판세를 확답하기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부산 북갑·경기 평택을, 오차범위 안팎 '혼전'
유력 대권주자들의 출마로 관심을 받고 있는 부산 북갑, 경기 평택을 재·보궐선거에선 여야 후보들의 지지율 흐름이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입니다.
부산 북갑에선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하정우 민주당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났습니다. 지난 12일 발표된 <국제신문·리얼미터> 조사(5월9~10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무선 ARS)에선 하정우 후보가 43.4%의 지지를 받으면서 한동훈 후보(28.1%),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23.1%)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습니다. 앞서 11일 공표된 <KBS부산총국·한국리서치> 조사(5월8~10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무선 전화 면접)에 따르면 하정우 37% 대 한동훈 30% 대 박민식 17%로, 하 후보와 한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 있었습니다.
경기 평택을은 1위에서 3위 후보까지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내 있었습니다. 특히 김용남 민주당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는 여론조사에 따라 1, 2위 순위가 바뀌는 등 지지율 20%대에서 오차범위 내 혼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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