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소폭 하락하면서 16일 주담대 금리에 반영됐습니다. 다만 하락 폭이 작아 차주들이 체감하는 이자 부담 완화 효과는 크지 않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소폭 하락했지만, 차주들이 겪는 대출금리 인하 체감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한 은행 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81%로 전월 대비 0.01%p 하락했습니다. 잔액 기준 코픽스(2.85%)는 보합을 유지했고 신잔액 기준 코픽스(2.45%)는 0.02%p 내렸습니다.
코픽스 하락분이 반영된 은행별 대출금리를 보면 우리은행의 신규 코픽스(6개월) 기준 주택담보대출 연 3.78~5.38%, 신잔액 기준 3.62~5.22% 수준으로 형성됐습니다. 전세대출 금리 역시 신규 코픽스 기준 3.97~4.67%, 신잔액 기준 3.81~4.51%입니다.
KB국민은행은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가 연 3.98~5.38%, 신잔액 기준 3.96~5.36%로 나타났으며 고정형(혼합·주기형) 금리는 4.57~5.97%입니다. NH농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3.65~6.05%로 집계됐으며 금리 상단은 여전히 6%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융채 기반 금리를 적용하는 신한은행은 6개월 기준 3.72~5.13%, 5년물 기준 4.27~5.68% 수준을 보였고 하나은행 역시 6개월 금융채 기준 3.778~4.978%, 혼합형 4.476~5.676%입니다.
대부분 코픽스 하락분 그대로 금리에 반영됐지만, 하락 폭이 작아 차주들이 느끼는 체감은 크지 않습니다. 특히 잔액 기준과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기존에 조달된 조달까지 포함해 산정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이 금리에 반영되는 속도가 더딥니다.
이런 가운데 가계부채 관리 규제 영향과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여전히 남아 있어 금리 하락세가 이어질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고채 등 시장금리 흐름에 따라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이 다시 변동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픽스 하락분이 반영됐지만 하락 폭 자체가 미미하고 규제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나 규제 완화가 병행되지 않는 한 대출금리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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